[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유럽 풍력시장에 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유럽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 사업 금융종결식과 착공식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계 투자자 및 독일계 투자자와 함께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측에서는 중부발전을 비롯해 Sprott Korea,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우리금융그룹이 참석했고, 독일측에서는 Prime Capital, NAEV, Siemens Gamesa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스웨덴 중북부 지역의 베스터놀랜州에 건설되는 이 사업은 국내 기업 최초의 유럽 풍력 발전사업이다. 용량은 254MW 규모이며, 2021년 11월 상업운전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국내에서 축적해온 신재생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이 사업의 건설 및 운영을 총괄 관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한국 기자재를 적용·건설,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풍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사업의 개발 및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유럽시장의 진출기지역할을 하는 ‘KOMIPO Europe’을 네덜란드에 설립했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지구 온난화문제 대처를 위한 범세계적인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한국과 독일의 기술과 자본으로 스웨덴에서 풍력 발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에너지 전환의 선구자’인 독일과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신재생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태양광, 수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운영·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