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6일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OPEC+의 감산 규모 미 확대 가능성, 미-중 1단계 합의 서명 연기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88 달러 떨어진 56.35 달러, 브렌트유는 1.22 달러 하락한 61.74 달러, 두바이유는 0.15 달러 상승한 61.49 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치(15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상회해 전주대비 793만 배럴 증가했다.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수출이 237만 b/d를 기록하며 전주 333만 b/d에 비해 상당 규모 감소한 것도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9월 25일 미국의 중국 선사인 Cosco 제재 이후 선박 운임이 고공행진을 보였고 장거리 수송의 경제성이 떨어지면서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미국산 원유 수입을 줄인 것이 원유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 OPEC+가 오는 12월 회의에서 감산규모(감산약속, 120만 b/d)를 추가로 늘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러시아의 에너지부 장관은 브렌트 기준 60 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는 유가면 석유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11월에 칠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APEC 회의가 취소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서명이 12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5% 하락한 97.9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