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재활용 선도하는 한국플라스틱리사이클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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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0.0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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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RPF부각될 듯

화석연료 대체로 간접적 환경 편익 발생


205만톤 재활용 … 5000억원 상당 효과



올해 4월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리사이클링협회는 설립 이후 금년 초부터 시행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는 기반조성을 위해 경주해오고 있다.

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연료로 탈바꿈시키는 ‘RPF 제조공정’을 구축, RPF를 제조해 산업계 제공해 에너지 사용으로 한 부담을 경감시켜주고 있다.

협회의 RPF는 지난 8월 환경부의 ‘고형연료제품 품질·규격기준’ 마련으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폐기물을 소각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법은 이미 선진국에서 시행해 오고 있으나 이는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물질이 발생해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규제 확산 이후 사회문제로 부각됐으며 이를 해결키 위한 기술적 대응의 필요성은 대두돼 왔다.

폐기물 중 가정과 산업계에서 배출된 폐플라스틱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의 시행으로 축적된 폐플라스틱의 양은 서서히 증가하고 있고 이를 재활용하는 양도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향후 재활용 증가추세는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오염과 플라스틱 폐기물의 증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처 방안 중 하나 ‘폐기물 고형화 연료 가공기술’(RDF : Refuse Derived Fuel)이 최근 에너지 업계와 폐기물 처리 관계기관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 기술은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등 에너지 수입구조형 국가와 에너지 수요가 급증 할 개도국 등의 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안성 공장 준공


선진국에선 석유를 원료로 제작된 폐플라스틱을 가공해 다시 원료로 환원시키거나 정형화된 연료로 탈바꿈시켜 또 하나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에선 널리 적용되지 못해 왔으나 지난해 (사)한국플라스틱리사이클링협회(회장 이국노)가 약 20억원의 자금을 투입, 년간 6000억톤 처리능력의 ‘혼합플라스틱 고형화 연료’(RPF : Refuse Plastic Fuel) 가공공장을 설립했다.

산업계와 가정에서 배출된 폐플라스틱에 한하기는 하나 생활 폐기물을 연료로 제가공하는 것은 ‘에너지 회수식’ 재활용으로 에너지 빈국인 한국의 현상황에서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경기도 안성 일대 1615평의 부지에 건평 325평의 가공공장에선 지자체의 협조와 투입인력에 의해 수거된 폐플라스틱을 파쇄·선별·성형 등 3단계 공정을 거쳐 신종연료 RPF로 탄생시킨다.

파쇄에 앞서 인력에 의해 선별된 플라스틱에 포함된 이물질을 제거해 1차 파쇄를 거친 플라스틱은 자력선별기를 거쳐 금속 등의 불연물을 선별해 낸다.

자력선별을 거친 플라스틱은 비철선별기에서 구리 등 비철금속류를 제거하고 정량공급기와 중화제 공급기를 거쳐 염화비닐수지 등에 의해 발생될 염화수소(Hcl)가스를 알카리로 중화 처리한 후 성형기를 거쳐 최종적인 연료제품으로 생산된다.

수송과 저장 등 취급이 용이한 RPF는 연소시 배출가스를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어 기후변화협약으로 인한 석탄·석유 등 화석에너지 사용규제가 확산된 지금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신종 에너지원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품질·제품 기준 마련


생산초기 RPF는 폐기물을 재활용했다는 측면과 염소농도(Hcl)조절이 어려워 에너지원으로 인정받지 못해 왔으며 이 같은 연유로 협회는 RPF를 시멘트 제조공장과 대형보일러를 사용하는 곳에 전량 무상 공급해 왔다.

최근(지난 8월) 환경부의 ‘고형연료 품질·제품기준’ 마련과 시행으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동 기준은 환경특성과 연소특성이 우수한 RPF를 석탄 대체 보조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국립환경연구원과 산업기술시험원의 검증체계를 통과한 제품만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토록 했다.

동 기준 마련으로 지금까지 소홀했던 폐기물 재활용분야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후 ‘에너지 회수식’기술관련 산업분야가 활성화돼 발생된 폐플라스틱의 50%, 250만톤을 연료화 할 경우 5000억원에 달하는 직접적인 이익이 발생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생산된 RPF의 사용은 기존 대형 보일러나 발전설비 등에 사용되던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것으로 대기오염물질 저감으로 인한 환경 편익 등 간접적 효과도 크게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협회 정석찬계장은 “환경부의 연료 품질·제품 기준 마련은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 무상 공급해 오던 것을 환경부 기준마련을 계기로 유상보급할 순 없다”고 전했다.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의 선별작업에 많은 인력이 투입된다”고 말한 관계자는 앞으로 동 인력 동원 비용정도로 포대 가격과 운송비 정도를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동혁 기자 free@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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