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에서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사업 합작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울산 북항사업 합작투자협약은 울산 북항 내 대규모 상업용 석유제품·천연가스 등에 대한 탱크터미널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참여사간 협약이다. 총 사업비 6160억원 에 대해 투자사별 합작투자금액 및 지분율을 확정하고 시설사용 및 부지임차에 대한 약정을 체결했다.한국석유공사, SK가스, MOLCT(싱가포르)가 각각 49.5%, 45.5%, 5%의 지분을 갖고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의 주주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2020년부터 2024년 3월까지 울산 북항 내에 273만 배럴(석유제품 138만 배럴, LNG 135만 배럴) 규모의 탱크터미널을 건설하고 2024년 4월부터 상업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대상 유종을 석유제품에서 천연가스 등으로 확대해 SK가스와 MOLCT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사업의 경제성도 개선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고용 등 측면에서 울산이 가장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 됐다.
울산 북항사업은 부처간 협업을 통해 추진 중이며 해수부는 항만시설 및 매립공사를, 산업부는 상부 저장시설공사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한 관계자는 “이번 합작투자협약은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인 울산에 동북아 오일허브의 거점을 마련하는 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항만, 석유정제시설, 에너지 클러스터 등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동북아 석유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