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타
전기의 힘! 락음악에서 일렉트릭 기타가 주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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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의 힘! 락음악에서 일렉트릭 기타가 주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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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0.13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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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기타·앰프·이펙터의 특성과 조화=소리의 만족!

‘픽업’은 일렉트릭기타의 ‘심장’으로 비유할 수 있다!

사운드의 찌그러트림(Distortion)은 락기타의 절규!




음악은 지금도 너를 감동시킨다. 그러나 음악이 진정으로 감동시키는 것은 바로 내 자신이다. 진정한 춤꾼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춤을 추는게 아니라 춤이 나를 불러들였다. 진정한 기타리스트 역시 이렇게 말하리라. 내가 기타를 치는게 아니라 기타가 내 마음에 깃들어 있는 음악을 불러 내고 있다.

나는 소슬한 가을바람 속에서 무엇인가를 찾아 나섰다. 가을바람은 몇날이 지나지 않아 차가워 질것이지만 기타는 내 마음에 아름다운 음악을 일깨워 주리라. 네가 잠 못드는 밤에. 그리고 가끔씩은 나를 위하여…




일렉트릭과 락에관하여


전기기타(electric guitar)는 다른 어떤 전자 악기들과 비교할 수 없는 특징적 성격을 띠고 있다. 그것은 비유하자면 어쿠스틱기타라는 ‘고요한 바다’가 전기라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 ‘파도’를 만났다고나 할까... 또한 일렉트릭기타의 강렬한 에너지는 락(Rock)의 음악적 색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앰프에 기타를 연결하고 볼륨을 높일수록 느껴지는 파워! 그것은 다시 말하면 전기의 도움 없이는 ‘락’의 생명력 있는 ‘카리스마’도 느낄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전기의 사전적 의미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말 그대로 ‘전자에너지’라는 뜻을 담고 있지만 다른 뜻으로는 ‘충격 받았을 때의 짜릿하게 느끼는 기분’을 비유해 쓰기도 한다. 어쿠스틱기타에서 일렉트릭기타로 일렉트릭기타에서 이펙터의 조합이 주는 충격적인 사운드 모두 그럴 때 느끼는 기분이다.

이렇게 전기의 실체는 만질 수 없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다룰 줄 알게 되면서 언제부턴가는 음악예술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사운드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모든 분야는 디지털화 돼 가고 있다. 또한 이것은 앞으로의 대세이며 음악장르 또한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공연은 상당히 대규모화 됐다. 공연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볼륨만 높이면 충분히 같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지해야 할 것은 락/메탈음악이 융성하던 시기 그에 반발해 언플러그드(Unplugged: 전기 플러그를 뽑았다는 의미로 일체의 변화 또는 변질된 소리를 허용하지 않는 악기 본연의 소리로 연주한 음악)라는 회귀의 음악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음악은 온갖 효과음으로 찌든 젊은이의 귀를 정화시켜 주기도 했으며, 올드 팬들에게는 향수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 무엇하나도 지속적인 주류(main stream)는 없다. 항상 급부에는 반대급부가 생기는 법이니까. 그것도 잘 나갈 때 말이다.

결국 락음악이 주류(main stream)로 진출하지 않으면서도 언제나 한결같은 소수 매니아들의 충성을 받고 있는 이유는 함부로 타협하지 않으면서 흉내가 아닌 진정한 저항정신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앞으로 점점 더 모든 장르가 크로스오버(Cross over)화니 하이브리드(Hybrid)화 된다고들 하지만 결국 락은 락이라고 말하고 싶다. 모든 음악장르가 다 그 자존심이란 것이 있겠지만 특히나 락이라는 장르가 락스피릿(Rock spirit)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은 참으로 묵직하지 아니한가.

자 당신도 이제 락이라는 음악장르에 관심이 생겼다면 일렉트릭기타를 한번 쳐보라. 듣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은 너무나 도 큰 차이가 있으므로..

일렉트릭기타와 앰플리화이어(am plifier) 그리고 이펙터(effector)


우리가 일렉트릭 기타를 칠 때 없어서는 안될 앰플리화이어(흔히 말하는 앰프)와 이펙터는 한 형제와 다름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분명 필요성에 따른 우선순위가 있다. 일렉트릭기타가 첫째라면 앰플리화이어는 둘째. 말 안해도 그 다음이 이펙터이다. 왜일까? 앰플리화이어는 값싼 것으로 따지면 낙원상가에서 3, 4만원에도 살 수 있는데 말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일렉트릭 기타는 통기타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쿠스틱기타(통기타)는 줄을 치면 통(몸체) 안의 울림으로 인하여 맑은 소리를 내주지만 일렉트릭기타는 픽업(pick up)이라는 자성체가 장착되어 현의 진동을 전류의 흐름으로 바꿔서 이 신호를 다시 앰플리화이어에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일렉트릭기타의 소리는 앰플리화이어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따지면 일렉트릭기타와 앰플리화이어는 첫째 둘째 관계를 떠나 둘이 떨어져선 못 산다는 얘기가 성립된다.

그렇다면 이펙터는 왜 필요한가?

이펙터! 그 끝없는 기형과 왜곡으로 얼룩진 사운드의 향유…


일렉트릭기타에 앰프가 필수사항이라면 이펙터는 어찌보면 선택사항이다. 그러나 한번 이펙터의 무한한 세계에 빠져들면 그 세계에서 결코 헤어나오기가 쉽지가 않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한 사운드를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소린데 그러한 왜곡적인 사운드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기가 바로 이펙터이다. 일반적으로 락이나 헤비메탈, 하드코어장르밴드의 공연장에서 사람들의 모습은 어떤가? 드럼, 베이스와 함께 일렉트릭기타의 징징대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풀면서 미친 듯 헤드뱅잉을 하고 몸을 흔들고 있다.

솔직히 일렉트릭기타의 지글거리는 소리가 깨끗하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잠시나마 수많은 고민으로부터 분출구를 마련해주고 열광하게 만드는 색다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수많은 이펙터들은 일렉트릭기타와의 조합으로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소리 심지어 제트기소리, 폭탄소리, 오토바이소리, 말울음 소리까지도 가능케 해준다.

물론 기타를 치는 사람의 어느정도 테크닉도 필요하겠지만 꼭 이러한 것 말고도 일렉트릭기타에서는 우리가 듣고 보면서 감탄을 자아낼 만한 화려한 테크닉들이 다른 악기에 비해 상당히 많다. 대표격으로 그옛날 지미헨드릭스의 저 유명한 우드스탁공연에서의 ‘The Star Spangled Banner'를 한번 들어보라.

미국국가 연주사이사이에 전쟁상황을 각종 굉음, 전투기, 폭탄 등의 혼란적인 사운드로 표현했던 것이다. 단지 몇 개의 이펙터음과 일렉트릭기타 한 대를 사용해서 반전에 대한 메시지를 확실히 들려주고 보여준 그의 기교와 개성적이면서도 혼이 담긴 연주는 당시 음악계와 젊은이들에게 상당한 센세이셔널을 일으켰고 일렉트릭기타는 당시 젊은이들에게 강한 저항의 표출이 되어지는 악기로 인식되어지고 있었다.

강력함을 주는 락기타의 필수 이펙터 … 오버드라이브(Over drive), 디스토션(Distortion), 퍼즈(Fuzz)의 원리


최초의 오버드라이브는 앰프 볼륨에서 발견되었는데 의도하지 않은 사운드였다고 한다. 앰프의 볼륨을 최대로 키워서 과부하를 걸어주면 출력 신호는 찌그러져서 잡음이 섞이게 되는데 이것이 오버드라이브의 원리였다.

하지만 앰프 자체 오버드라이브의 단점은 작은 볼륨에서는 과부하가 안걸리기 때문에 언제나 볼륨을 거의 최대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신호에 미리 과부하를 걸어서 앰프로 보내주는 오버드라이버라는 이펙터가 등장한 것이다.

오버드라이브와 디스토션의 경계는 그리 뚜렷하지 않다. 오버드라이브에서 과부하를 더 걸어주면 디스토션이 되는 것이다. 둘의 차이는 오버드라이브에서는 찌그러진 음이 섞여 있지만 기타의 생톤이 어느 정도는 살아있다는 것이고 디스토션에서는 생톤이 거의 들리지 않고 완전히 찌그러지게 되는 징징대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는데 있다.

퍼즈는 원리가 약간 다르다. 톤을 찌그러뜨린다는 것은 똑같은데 그 방식이 조금 다르다. 슈미트 트리거(Schmitt trigger)라는 회로를 사용해서 입력 신호와 똑같은 주파수의 방현파(square wave)를 생성한 다음 이 방현파를 원래의 신호와 섞어주는 원리를 이용한다. 원래의 신호는 자신과 같은 주파수의 방현파에 섞이면서 주파수 곡선이 일그러지게 된다.

사운드도 오버드라이브나 디스토션과는 또 다른데, 훨씬 더 거칠고 지저분한 사운드를 내준다.

물론 이밖에도 수많은 공간계 이펙터(리버브, 딜레이, 플랜저, 페이저, 코러스, 비브라토 등)와 리미터, 컴프레서, 노이즈 게이트 등 엄청나게 많은 이펙터 들이 있다.

소리는 틀려도 원리는 비슷한게 많다. 그리고 이펙터는 다른 전자악기에도 쓰이고 있다. 이 중에서 위의 이펙터 세가지를 들은 이유는 이것이 락, 메탈이라는 장르에 있어서 일렉기타의 강력한 사운드를 말해줄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되며 일렉트릭이 작용해 주는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준다는데 있을 것이다.

일렉트릭 기타의 역사


일렉트릭 기타의 역사는 곧 펜더(Fender)와 깁슨(Gibson)이라는 유명 브랜드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타회사로서는 깁슨이 먼저 창립되었고 지금의 형태인 일렉트릭 솔리드 바디 기타는 펜더에서 먼저 만들었다.

펜더는 미국의 서쪽 끝인 캘리포니아에서, 깁슨은 동부인 미시간에서 출발했다. 펜더의 창립자인 레오 펜더(Leo Fender, 1909~1991)는 자신의 브랜드인 펜더의 영광을 다 보고 간 반면, 오빌 깁슨(Luthier Orville H. Gibson, 1856~1918)은 그렇지 못했다. 그는 일렉트릭 솔리드바디 기타가 무언지도 모른채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미대륙의 양쪽 끝에서 일렉트릭 기타의 역사는 시작된 것이다. 같은 미국대륙 안에서도 두 브랜드는 각 지역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유행에 앞서가는 캘리포니아의 기운을 받아 비교적 날렵한 디자인에서 까랑까랑한 톤을 뿜어내는 펜더와 수더분하면서도 깊은 전통과 고집이 배어있는 동부의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하는 깁슨은 그지역적 색깔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픽업(pick up)


픽업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이것은 전선 주위의 자기장이 변화하면 전선에 전류가 흐른다는 자연현상을 응용한 것이다.

자기장을 변화시키는 간단한 방법은 자석을 운동시키거나 코일을 운동시키는 것이다. 자 그럼 어떻게 자기장을 변화시키는 것일까?

답은 바로 기타줄에 있다. 일렉트릭기타 줄은 강철(steel)이나 니켈성분으로 되어있다. 바로 이것이 자기장 안에서 진동하면서 픽업의 자기장을 변화시키게 된다. 그 결과 코일에 전류가 흐르게 되고 앰프에서는 이 전류의 변화를 증폭시키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기타줄이 반드시 강철, 니켈, 구리 등등의 도체로 되어있어야만 픽업을 제대로 작동시킨다. 쇠가 아닌 나일론 줄의 진동 등은 픽업을 통해서 증폭되지 않는다. 일렉트릭은 강한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일렉트릭기타의 심장은 픽업이라 할 수 있다.


고재균 기자 power@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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