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서울에너지공사가 지방 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해외 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최근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우간다 카물리주와 ‘지구촌 햇빛행복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협력해 우간다 카물리주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태양광 설비를 통한 에너지지원사업으로 각 학교에 1.5kW 태양광 패널과 14.4kWh의 ESS를 설치했다”며 “카물리주는 건물 특성상 천장이 상당히 높아 천장형선풍기를 설치해 공기 순환과 냉방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면학조건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공사는 또한 카물리주 학생들이 저녁에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LED조명을 설치해 학생들의 저녁학습과 마을주민들의 저녁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이에 카물리주 측에서는 태양광 설비 일체를 보안관리를 위해 각 학교별 보안요원을 배치했다.
갓프리 트위터레즈 카물리 군경통솔자 대리인은 “서울에너지공사의 후원을 통해 4개 학교에 태양광을 지원받게 돼 기쁘다”며 “교장선생님, 학부보, 경비, 마을 이장 모두가 책임감을 느끼고 잘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알리투알라 제스카 무카뱌 부탈래 초등학교 교장은 “태양광 설비를 통해 아이들이 저녁까지 공부할 수 있게 됐다”며 “지원받은 시설들을 잘 활용하고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구촌 햇빛행복발전소는 전력공급이 부족해 주민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가들에게 태양광 설비 및 LED램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는 주 우간다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 하병규 대사와 면담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병규 대사는 “대한민국 정부의 ODA우선지원 국가로서 향후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으며 내년에도 지원하게 되면 직접 행사에 참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서울에너지공사에서 에너지영역 지원을 더욱 늘려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