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성장세 꺾이는가” 우려 제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성장세 꺾이는가” 우려 제기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11.20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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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연속 감소… 중국·미국 침체 주요인
BEV·PHEV 배터리 사용량 지속 감소… 경기 침체 확산 여파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양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 시장이 다소 침체되면서 전기차와 배터리 성장세가 확연히 꺾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둔화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 중국과 미국, 전기차 유형별로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배터리 사용량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 주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9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0.0GWh로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사용량이 30.7% 급감한 4.4GWh에 그쳤다. 정부 당국의 보조금 축소와 경기 침체 확산 등에 따른 여파가 이어지면서 전기차 판매 침체가 이어졌다.

미국도 2.0GWh로 27.3% 급감했다. 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테슬라를 필두로 BEV와 PHEV 판매가 줄어들었다.

반면에 유럽은 2배 넘게 급증해 미국을 넘어서면서 호조세를 나타냈다.

전기차 유형별로는 HEV 사용량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BEV와 PHEV의 사용량이 모두 감소했다. 세계 양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BEV와 PHEV 판매량이 감소한 데에 따른 것이다.

다만 9월말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1.4GWh로 전년 동기 대비 46.0% 증가했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의 급성장세가 최근 2개월간의 감소폭을 충분히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누적 증가폭은 당분간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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