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3GW 규모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 내년 착공
세계 최대 3GW 규모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 내년 착공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11.21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윤모 산업부장관, 전북 새만금 재생에너지발전단지 현장간담회
지난해 10월30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자들과 함께 전라북도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지난해 10월30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자들과 함께 전라북도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인 총 3GW 규모의 신재생 발전시설을 목표로 전북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송재호 위원장은 21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전북 군산새만금 현장을 방문해 전북 새만금개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추진 현황을 논의하고 지역경제인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0월 진행한 대통령 전북 경제투어 당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이후 현장 후속 상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르면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은 2017년 12월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의 일환으로 2018년 10월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을 선포한 이후 새만금지역 개발촉진 및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된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글로벌 재생에너지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육상태양광 0.7GW, 수상태양광 2.1GW, 풍력 0.1GW, 연료전지 0.1GW인 총 3GW규모의 발전시설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해 나갈 예정이다. 3GW는 원자력발전소(1GW 기준) 3기 수준이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 이후 산업부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군산시는 지역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새만금이 지역혁신 거점이 되도록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착실히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새만금이 세계 최대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올해 7월까지 2.5GW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발전사업 허가를 완료했다. 한국수력원자력(0.3GW), 새만금공사(0.1GW) 등이 선정됐고, 전북도 등 지자체가 지역주민 참여를 통해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태양광(0.5GW)사업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여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7월에 발전허가가 승인된 수상태양광 사업(2.1GW)에는 약 4조6000억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된다. 특히 일부(1.4GW)는 ‘내부개발・투자유치형’으로 추진되고, 이를 통한 수익은 새만금내 산단 조성, 투자 유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발전사업자는 수익의 일부를 새만금 매립・산단조성 또는 제조시설 투자 등에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발전사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수상태양광 건설에는 연인원 약 16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전북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풍력사업(0.1GW)은 금년 중 착공 준비를 완료하고, 연료전지사업(0.1GW)은 내년 초부터 사업자 선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방수제 사면 등을 활용하는 육상태양광사업(0.4GW)은 농림부를 중심으로 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

아울러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조시설 및 연구‧혁신기관 유치도 적극 추진 중이다.

재생에너지 관련 민간 기업중 네모이엔지, 레나인터내셔널, 테크윈에너지 3개사와 새만금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해 올해 6월부터 1,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수상태양광부유체 제조시설 착공을 시작했다. 또 새만금개발청과 지자체는 새만금 단지내에 수상태양광 종합평가센터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에너지지술평가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연구시설 구축 및 인력양성을 위한 2020년 예산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산업부는 지난 6일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통해 에너지 신시장 창출과 지역에 특화된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새만금을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 특화기업,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을 비롯하여 에너지 공기업, 에너지 공급시설(발전소 등), 실증·시험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에너지산업 및 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는 클러스터다.

이를 통해 새만금은 재생에너지의 글로벌 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한 세제지원, 인력양성, R&D 지원 등 국가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기업유치를 위한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우대 추진, 에너지특화기업에 대한 지방세감면‧공공기관 우선구매, ‘종합지원센터’ 구축 등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전북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역기업 간담회를 통해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애로와 다양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성윤모 장관과 유관기관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은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이행을 가속화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제공하며, 전라북도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