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재난방지시스템을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원도 산불 재난 이후, 지역회복을 위한 협력과 재해구호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포럼'에 참석해 "재난이 발붙일 수 없는 상황이면 최선이겠지만, 재난으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재난을 미리 짐작하고 예방하는 것은 재앙을 만난 뒤에 은혜를 베푸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지난 4월, 강원도 일대에 발생한 산불 재난은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민간단체들의 노력과 국민성금이 모여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이재민들이 재난 이전의 삶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또 "소실된 산림이 복구되는데 최소 40년에서 10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특히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개인은 물론 지역 공동체에도 큰 타격을 주게 되고, 수많은 이재민의 삶과 지역 회복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문 의장은 이어 "그 다음은 이미 발생한 재난을 교훈삼아 대응대책을 강화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일도 중요하다”면서 "그러한 의미에서 오늘 지역회복과 재해구호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포럼이 매우 뜻 깊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포럼을 공동주최하는 한 사람으로서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상·노웅래·홍익표·이양수 의원실과 전국재해구호협회, 한겨레신문, 한림대학교, 강원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전국재해구호협회 재난안전연구소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공동주관한 정책포럼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 홍익표·이양수 의원, 전국재해구호협회 송필호 회장, 강원연구원 육동환 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