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765kV 변전설비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한 당진화력 3호기가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이른 지난달 30일 준공됐다.

50만kW급 한국표준형 석탄발전소인 당진화력 3호기는 지난 96년 9월 본관 기초 굴착공사에 착수,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해왔다.

공사 추진과정 중 지난 6월 13일 발전을 개시한 이래 지난달 19일 신뢰도 운전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당초 계획보다 공기를 3개월 단축했다.

당진화력 3호기는 특히 발전개시 후 3일만에 50만kW 전 출력 운전에 성공, 전력수요가 크게 늘었던 올 여름 계통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

충남 서북부와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건설중인 당진화력은 총 시설용량 300만kW(호기당 50만kW)에 총 공사비 3조8천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6월, 1호기와 2호기의 준공에 이어 3호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함으로써 765kV 송전선로 건설이 완료되는 2001년 이후에는 보다 질 좋은 전기를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한편, 당진화력은 건설중인 4호기가 계획대비 공정을 2개월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히고 오는 2001년 4월 준공을 목표로 9월말 현재 종합 공정률 95.35%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후속 호기인 5·6호기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 발주 등의 사전 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