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석유화학 제품 경쟁력 확보 필요하다”
“정유사, 석유화학 제품 경쟁력 확보 필요하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12.0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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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보고서 “글로벌 석유화학 공급 경쟁 심화” 전망
정유사, 석유화학 제품 수출이 매출 50%… 공급 경쟁 격화되면 타격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글로벌 석유화학 공급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유사들이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차별적인 제품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수출 시장 다변화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정유사 정제마진 동향과 중장기 전략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정유사들의 중장기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정유사들의 석유화학산업 진입에 따라 글로벌 석유화학 공급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역시 석유화학 제품 수출이 총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특히 중국에의 수출 의존도가 50%에 달해 글로벌 공급 경쟁이 격화될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정유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차별적인 제품 경쟁력 확보와 수출 시장 다변화 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IMO(국제해사기구) 2020 규제 시행 임박에 따라 단기적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2020∼2021년 정제설비 신증설 계획에 따른 공급과잉 심화는 세계 정제 마진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연비 개선,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은 승용차 운송용 석유 수요 감소로 이어져 전체 석유제품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며 장기 정제마진도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석유메이저 기업, 중국, 사우디 대형 정유사 등은 중장기 석유수요 감소 및 수익성 둔화에 대비해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석유화학산업으로의 진출을 검토하며 정유·석유화학 통합설비인 COTC 설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정유 설비는 석유화학설비와 수직통합이 될수록 수익성이 높으며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정

유·석유화학 통합설비 프로젝트는 석유제품 수율은 낮추고 석유화학제품 수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도 석유화학설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2019∼2024년간 증설 예정인 국내 NCC 설비 483만톤 중 295만톤 규모가 정유사 증설분으로서 국내 정유사가 2024년 국내NCC 설비 1383만톤 중 20%를 넘는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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