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법인 설립한다
대한전선,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법인 설립한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12.05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V 설립… 품질·가격 경쟁력 통해 선점 후 중동시장 확대 계획
대한전선이 5일 안양 본사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이 대한전선 나형균 사장, 왼쪽이 랭크社 회장 아탈라 알 무타이리(Atallah A. R. Al Mutairi).
대한전선이 5일 안양 본사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이 대한전선 나형균 사장, 왼쪽이 랭크社 회장 아탈라 알 무타이리(Atallah A. R. Al Mutairi).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대한전선이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를 기반으로 중동 시장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은 쿠웨이트에 광케이블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법인으로, 현지의 건설 및 무역회사인 랭크社  등과 공동 투자한다.

대한전선은 외국인 투자를 총괄하는 쿠웨이트 정부기관 KDIPA(쿠웨이트 투자 진흥청)와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논의해 왔으며, 5일 오전 대한전선 본사에서 파트너社와 함께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합작법인은 내년 상반기까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에 위치한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Mina Abdulla Industry)에 설비를 구축하고, 하반기에 매출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광케이블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송하기 때문에, IoT와 AI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과 5G 인프라 확대 추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쿠웨이트의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그간의 경험으로 품질 및 제품 경쟁력까지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 신뢰 관계를 통해 다져진 중동 내 네트워크와 무관세 이점을 살려 향후 중동 GCC 국가까지의 시장 확대도 계획 중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쿠웨이트의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NEW 쿠웨이트 2035’가 본격화되면서 5G 인프라 및 스마트 시티 구축 등의 광케이블 호재가 계속되고 있어,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번 법인 설립은,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올해 5월 코트라와 KDIPA가 맺은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되면,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의 케이블 공장과 전력기기공장, 베트남에 HV급 케이블 생산법인, 아프리카 남아공에 MV/LV급 및 가공케이블 생산법인, 사우디에 HV급 전력기기 생산법인까지 총 6개의 생산 기지를 보유하게 된다. 특히 대한전선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동 지역에 두 번째 생산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시장 내 영향력을 한층 넓히게 됐다.

한편 대한전선은 쿠웨이트에 2000년대 초반에 첫 진출한 이후, 올해까지 약 30건에 달하는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가 전력망 구축에 기여해 왔다. 올해 6월에는 쿠웨이트 역대 최대 신도시인 알 무틀라 시티(Al Mutlaa City) 지중 전력망 구축 공사를 910억원에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