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국내 자체 기여율 51%… 국내 요인 해결 시급
미세먼지 국내 자체 기여율 51%… 국내 요인 해결 시급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9.12.10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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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탄화력발전 비중 43%점유… OECD 회원국 평균 25.4% 대비 높아
제 6회 미세먼지 국민 포럼 11일 개최 ‘미세먼지 해결 적정 전원믹스’ 주제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리나라 2017년 연평균 초미세먼지의 국내 자체 기여율이 51%에 달한 것으로 집계돼 국내 요인 해결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발전소의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주요 국가 대비 높은 전체 발전량의 43%를 차지하고 있어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이하 과총)는 11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적정 전원믹스를 논하다’를 주제로 ‘제6회 미세먼지 국민포럼‘을 개최한다.

과총은 “지난 20일 국립환경과학원이 한·중·일 3국의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연구결과를 토대로 발간한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2017년 연평균 초미세먼지의 국내외 기여율은 한국의 자체 기여가 51%, 중국 32%, 일본 2%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요인의 해결 방안 마련이 최우선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발전소의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주요 국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대응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인 석탄화력발전은 국내 전체 발전량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18년 기준 OECD 회원국 평균인 25.4%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한국환경공단의 2018년도 전국 대형 사업장 미세먼지 배출량 자료에 따르면 대형 석탄발전소가 밀집한 충남 지역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체의 29%로 압도적인 1위(2위 전남 17%)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이 높은 만큼 지나친 감축은 전력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과총은 국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의 감축과 함께 합리적 에너지믹스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적정 전원믹스를 논하다’를 주제로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조용성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적정 전원믹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박지혜 기후솔루션 변호사가 ‘석탄발전의 미래’,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이 ‘원자력발전의 미래’, 윤창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소 박사가 ‘재생에너지발전의 미래’,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가 ‘가스발전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패널 토론에는 고윤화 과총 미세먼지 국민포럼 운영위원장(전 기상청장)을 좌장으로, 김강원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부장, 노동석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위진 GS풍력 상무, 정규창 한화큐셀 정책팀 과장, 한삼희 조선일보 수석논설위원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포럼은 과총이 지난 1년 동안 국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시리즈로 개최해 온 ‘미세먼지 국민포럼’의 여섯 번째 순서로, 전 과정이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포럼에 참여할 수 있다.

과총은 “미세먼지 국민포럼은 그동안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 해소를 시작으로 미세먼지 저감대책, 수송부문·에너지부문 세제 개편 등 제도적인 문제점을 짚어 왔다”며 “이번 포럼에서는 미세먼지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믹스를 다룸으로써 더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합리적인 에너지 정책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과총은 1년 동안 펼쳐진 미세먼지 국민포럼의 내용을 종합 정리해 널리 공유하고 관련 정책 제안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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