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유예 여부 불확실도 영향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1일 국제유가는 예상 밖의 미 원유 재고 증가, 미국의 중국에 대한 12월 추가관세 유예 여부 불확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8 달러 떨어진 58.76 달러, 브렌트유는 0.62 달러 하락한 63.72 달러, 두바이유는 0.06 달러 내려간 63.78/bbl에 마감됐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시장의 예상(310만 배럴↓)과 달리 82만 배럴 증가하며 5년 평균치의 4%를 상회했고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도 각각 540만 배럴, 412만 배럴 증가했다. 지난주 미국의 여러 주를 강타한 겨울폭풍의 여파로 휘발유 소비가 감소했고 정제투입량이 전주대비 20.1만 b/d(1.3%P)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오클라호마 Cushing(WTI 실물인도 지점) 지역의 원유 재고는 340만 배럴 감소하며 2018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12월 15일로 예정된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최종 결정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반면 OPEC의 11월 원유 생산이 전월대비 19.3만 b/d 감소한 2955만 b/d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OPEC 수요 전망치인 2958만 b/d를 소폭 하회하는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0 하락한 97.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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