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러시아 야말 LNG프로젝트 액화천연가스 수송을 위한 15척 시리즈의 최종 호선은 예정보다 앞당겨 성공적으로 투입됐으며, ABB 최첨단 기술로 구동된다.
12일 ABB코리아에 따르면, 에너지 수송 메이저 Teekay LNG Partners와 China LNG Partners의 합작투자사 소유인 야코프 가켈(Yakov Gakkel)호는 러시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프로젝트인 Yamal LNG를 위해 특수 설계 및 건조됐다. 총 15척으로 구성된 선단에 마지막으로 합류, 연중 내내 액화천연가스 수송을 담당한다.
최종 호선이 인도되기까지 6년의 건조기간이 소요됐고, 해당 쇄빙LNG운반선들은 최고 ARC7 ICE 등급, 그리고 17만m3의 선적용량으로 북해항로에서 상업용 가스운송을 지원한다. 항로는 아태지역에서 서쪽지역으로 확대시켜 연중무휴 가스 운송이 가능한다.
북해 항로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ABB Azipod® 추진 시스템은 쇄빙선 분야에서 산업표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전기 구동 모터가 선박 선체의 외부 수중에 위치한 Azipod® 추진 시스템은 360도 회전이 가능해 선박의 기동성(manueverability)을 극대화하고, 특히 해빙(海氷)지역 운항으로 쇄빙 기능을 필요로 하는 선박에는 필수적인 솔루션이다.
ABB는 현재까지 90척이 넘는 쇄빙선에 최대 45MW Azipod® 추진 시스템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시스템은 기당 1MW에서 22MW까지 제작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샤프트 추진 시스템 대비 연료 소비를 최대 20% 절감할 수 있어 Azipod® 기술은 현재 ABB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한다.
ABB 마린 및 항만 사업부 총괄 대표 유하 코스켈라(Juha Koskela)는 "이번 프로젝트의 규모, 적용된 Azipod® 크기는 ABB의 중대한 이정표가 됐습니다. Azipod® 추진시스템의 연료절감, 배기가스 감축 기술은 민감한 북해의 운항 조건에서 30년 동안 가장 필요로 하는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객의 요구 사항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로 만족시키고, 프로젝트 또한 예정 일정보다 앞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몹시 기쁩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해당 프로젝트에는 터보차저, 발전기, 배전반, 변압기, 전기 드라이브 및 추진 제어 시스템인 ABB의 핵심 통합 시스이 포함돼 있다. ABB 마린 및 항만 부문의 사상 최대 수주인 해당 프로젝트는 2014년 봄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