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2일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빅딜 임박 발언, 주요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2 달러 오른 59.18 달러, 브렌트유는 0.48 달러 올라간 64.20 달러, 두바이유는 0.23 달러 상승한 64.01 달러에 마감됐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이 빅딜에 임박했으며 양국 모두 이를 원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WSJ 등 외신은 미국 무역협상단이 중국에 이미 부과한 관세를 50% 인하하고 15일 예정된 관세부과를 중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1단계 무역협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내년까지 통화정책에 변동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고 유럽중앙은행 또한 12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3 하락한 96.66을 기록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는 OPEC+의 추가 감산과 비OPEC 국가 공급 증분 둔화에도 불구하고 내년 1분기 석유재고가 70만b/d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2020년 비OPEC 석유공급 증분 전망을 전월 보고서 전망 대비 약 20만b/d 하향했으며 미국의 석유공급 증분 속도가 올해 160만b/d에서 내년 110만b/d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OPEC은 OPEC이 11월 원유생산량 유지 시 내년 대OPEC원유 수요를 3만b/d 내려 소폭의 공급 부족을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