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기술 활용, 미래 유망분야 비전 제시
원자력 기술 활용, 미래 유망분야 비전 제시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12.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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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미래포럼' 종합세미나… 원자력 융복합 활용 방안 논의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정부와 산·학·연이 원전산업 생태계 활로를 모색하고 원자력 융복합 기술을 활용하는 미래 유망분야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정재훈)와 한국원자력학회(회장 민병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하에 27일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다이아몬드홀에서 '원자력미래포럼' 종합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개회사에서 “미래 원자력산업을 위해 방사선 분야는 물론, 여러 공학 분야 및 인문사회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국민에게 기여하는 원자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한국수력원자력의 R&D 예산을 48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해 원자력, 방사선 분야 등 기초원천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이를 토대로 원자력 및 방사선 분야의 미래세대와 현재 산·학·연 관계자들과 협업, 우주·해양 등 기존 분야 이외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에서 “원전 산업을 시작하면서 최근 우리가 개발한 APR1400 원자로가 EU, 미국에서 인증을 취득하는 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원자력계의 노고를 치하했다. 주 실장은 “세계적 트렌드인 소형 원자로 및 원전 해체에 필요한 기술 수준 향상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와 정부가 함께 발전 방향을 찾아갈 것”이라면서 “정부는 수출, 투자, R&D, 인증 등 각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그 동안 소형원전 SMART의 해외시장 진출 역량을 확보했고, 방사선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면서 “올해 11월 방사선 분야의 산업 창출 전략과  혁신 원자력 기술역량 확보방안을 확정하고, 미래 방사선 산업 창출을 위해 향후 7년간 약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원전 생태계 활로 모색, 기술 국산화, 기자재 수출 확대 등 현재의 원전 생태계 유지 및 원자력기술의 확대 가능한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계획에 대한 발표가 펼쳐졌다.

기조발표에서는 현재 원자력기술의 강점을 적극 활용, 안전·혁신·선도·신뢰·환경을 고려한 원자력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우리나라 원자력 60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망분야를 도출하고 분야별 발전방안과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원전산업 생태계 활로 모색' 분야에서 한수원은 공급망(Supply Chain) 경쟁력 제고를 위해 30여 개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2020년에는 상생협력기금 115억원을 추가로 출연할 예정이며(2019년말 누적 출연액 292억원), 부품·장비분야에 R&D 예산 1000억원을 투입해 신산업을 육성하면서, 플랜트 수출은 물론 기자재, SMR, O&M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원자력기술 융복합 Seed 사업 육성' 분야에서는 초대형 원자력 연구시설인 ‘양자 빔 시설’의 유용한 활용 가능분야 발표와 함께 연구용원자로의 잠재적 세계 시장 수출전략과 연구로핵연료 수출 및 이를 활용한 동위원소 생산 등 미래 비전이 제시됐다

'원자력의 새로운 미래 방사선산업' 분야에서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산업적 미래 활용 가능분야로의 방향과 함께 4차 산업혁명기술과 접목된 의료산업의 최근 경향 및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였다.

마지막 세션인 '미래 원자력 응용 산업' 분야에서는 국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융합 연구개발 동향 설명에 이어 한국의 연구개발 현황과 중간진입 전략, 그리고 핵융합과 원자력산업 활성화 방안, 그리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IOT, 3D 프린팅 등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첨단기술로의 도약을 새로운 도전 과제로 제시됐다.

한편 원자력산업회의는 지난 4월 미래 유망분야별 전문가로 '원자력미래포럼'을 구성, 축적된 원자력 기술 활용 가능한 미래 유망 분야를 도출하고 지난 9월 원자력미래포럼 종합세미나를 통해 유망 분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원자력미래포럼은 향후에도 주기적인 연구 및 포럼을 개최하고, 정부에 대한 정책 건의를 통해 원자력 산·학·연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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