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노르떼Ⅱ사업' 투자비 상업운전 6년 만에 전액 회수
한전, '노르떼Ⅱ사업' 투자비 상업운전 6년 만에 전액 회수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12.3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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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본드 성공적 발행… 수출입은행 보증부 채권 최초 발행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 멕시코 현지법인(KST : Kepco, Samsung Asset Management, Techint Electric Power Company)은 최근 미국 증권시장에 4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 멕시코에서 운영중인 노르떼Ⅱ 사업의 리파이낸싱(Re-financing)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프로젝트 본드(Project Bond)는 PF 시장에서의 자금조달 방법 중 하나로, 통상 대출 대비 만기가 길고 고정금리인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또 Re-financing(차관 재조정)은 기존에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자금을 신규로 다시 조달하는 일로, 기존 차관의 대출은행, 규모, 대출금리, 상환기간 등을 재조정함으로써 금융비용을 절감해 사업수익을 극대화하는 금융기법을 의미한다.

특히 해외 인프라 자산에 대해 국내기업이 주도하여 한국수출입은행 보증부 프로젝트 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한전은 금융비용 절감과 레버리지(Leverage, 차입금 등 타인의 자본을 이용해 자기자본의 이익을 높이는 투자전략) 최적화를 통한 추가수익 창출을 위해 리파이낸싱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수은 보증부 채권(2억5000만 달러)과 일반 채권(약 1억5100만 달러)의 혼합방식으로 추진된 최초의 사례이며, 수은-사업주(한전, 삼성자산운용)-현지법인(KST)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투자자들과의 끈질긴 협상 끝에 성사됐다고 한전은 밝혔다.

한전은 프로젝트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함으로써 기존 차관의 잔여분을 모두 상환 완료하고, 투자비 약 5880만 달러도 상업운전한 지 6년 만에 전액 회수했다. 또한 기존 차관 대비 약 2.5%p의 금리 인하 및 배당가치 상승에 따라 수익성도 제고하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노르떼Ⅱ 사업 리파이낸싱 성사로 기존 운영사업의 조달금리 인하를 통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PF 대출 위주에서 한발 나아가 재원조달의 다양화를 꾀함으로써 글로벌 PF 시장에서 한전의 저력과 브랜드 파워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채권보증을 지원한 수은측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본드 보증지원을 통해 우리기업에 대한 지원수단 확대 및 국내·외 보험사의 PF 사업 참여에 기여했다”면서 “수은의 해외 리파이낸싱 지원이 우리기업의 해외사업 확대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멕시코 노르떼Ⅱ 사업은 한전이 지분 56%를 보유한 대주주로서 삼성자산운용 및 테친트와 공동으로 멕시코 치와와에 433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2013년 12월부터 상업운전중이며, 2018년 기준 3622GWh의 전력을 생산, 현재까지 누적 매출 7902억원, 순이익 929억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