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서부발전 - Beyond Energy, Create Happiness
[기획] 한국서부발전 - Beyond Energy, Create Happiness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1.01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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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발전설비 기자재 국산화, 선제적 대응해 나간다
국산화 현주소 파악, 중장기 국산화 로드맵 수립·추진
지역사회 특성 맞춘 사회적 가치 창출형 특화사업 '호평'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민행복을 창조하는 에너지 기업'을 표방하는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를 비롯해 평택, 서인천, 군산 등 4개 발전단지에 국내 총 발전설비 용량의 약 9.4%에 해당하는 1만1333MW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안전과 환경과 관련 안전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환경설비 보강과 환경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부발전은 2023년까지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80% 감축, 국내·외 최고 수준의 친환경 발전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서부발전은 또 국내 발전설비 기술자립도를 2030년 90%까지 제고하기 위해 가스터빈 국산화 실증사업 등 발전기자재 및 원천기술 국산화, 협력기업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본지는 2020년 신년을 맞아 서부발전의 국산화 및 지역상생 활동을 지면에 담았다.

한국서부발전의 국산화 현장설명회 모습
한국서부발전의 국산화 현장설명회 모습

국산화, 맺어지는 결실

최근 해외 국가 수출규제의 대안으로서 핵심부품 국산화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설비 정비를 위해 연평균 2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발전설비 외산 기자재 국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김병숙 사장 취임이후 발전사 최초로 국산화부를 신설, 국산화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중장기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했다. 제조분야 국내 기업이 발전설비 국산화 개발 기회가 충분하지 않고 개발 후 시제품 실증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열악한 국산화 기술개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발전산업 신규 진출 기업에 과감한 진입장벽 해소 ▶시제품 실증 Test-bed 지원 ▶국산화위원회 운영 ▶성과보상제도 연계 ▶기술력 보유 회사와 다(多)채널 소통 활동 등 여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5개월간 미래 발전시장 동향, 핵심부품 기술 트렌드, 국산화 현장 수요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 6274건의 국산화 대상품목을 선정했다. 그리고 제조 기술의 난이도, 파급 효과를 고려해 전략적 중요성, 수입 의존도 및 현장수요가 높은 기자재, 원천기술 국산화 프로젝트를 2030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외산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해서는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서부발전은 김병숙 사장이 발전산업에 종사하면서 느끼고 체험했던 신규기업에 대한 진입장벽 해소와 국산화 아이템 발굴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고려, 현장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산화 현장설명회는 발전설비 시장 진출을 갈망하는 중소기업에게 국산화 동력을 실어줬다는 점에서도 주목되지만, 무엇보다 국내 기업들과 협업, 상생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는 설명이다.

현장설명회는 발전설비를 부품단위까지 분해 정비하는 시기에 시행되고 있다. 그리고 기술 강소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신문 공고와 국산화 정보공개 홈페이지, 이 메일을 통해 다(多)채널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현장설명회 참석자는 설비 담당자와 정비현장을 투어하며 개발 가능한 부품들을 발굴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서부발전의 국산화 지원제도와 절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국산화 현장설명회 개최 기간에 참여자로부터 설문조사 결과 “기술개발에 도움이 되며(만족 91.1%), 현장설명회 재참여 하겠다(96.0%)”는 응답과 함께, 서부발전의 현장 공개에 대한 사전준비상태,  정보제공, 기술협업의 의지가 높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국산화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이 격고 있는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시제품에 대한 실증기회를 갖기 어렵다는 점인데, 실패할 경우 문책에 따른 부담감으로 현장에서 기피하기 때문이다. 서부발전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발전회사 최초로 보유한 전 설비를 대상으로 국산화 Test-Bed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기업이 개발한 시제품에 대해 테스트를 요청하면 간단한 내부 심사를 거쳐 원하는 설비에 실증함으로써 속도감과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현장 실증이 완료되면 해당 기업에 실증 확인서를 발급,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현장설명회 참여기업의 90%가 실증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국산화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국산화위원회'
서부발전 '국산화위원회'

서부발전의 국산화위원회

강소기업이 서부발전과 함께 현장에서 국산화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데는 국산화위원회라는 버팀목이 있기 때문이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국산화위원회에서는 국산화 품목의 시급성, 파급성, 중요도를 구분, 대상을 심의·확정한다. 또한 국산화시 필요한 기술지원과 품질확보, 국산화 실패 시 면책 등을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사내에서는 적극적인 기술개발 참여환경 조성을 위해 국산화 실시제안 메뉴를 신설, 국산화 성과를 창출한 직원의 성과보상 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평가지표 마련, 전사 테마 제안을 통해 제도적으로 국산화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국산화 저변 확대를 위해 숨은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신속한 기자재 국산화 정보제공과 소통을 위한 국산화 전용 홈페이지를 신설했다.

현재 서부발전은 R&D 국산화와 현장 국산화로 구분해 발전설비 국산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개발 난이도와 중요도가 높은 증기터빈 핵심부품 등은 R&D 국산화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고, 현장 교체 수요가 주기적으로 많은 복합화력 발전용 에어 필터, 소형 밸브, 유량계 등은 현장 국산화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발전사 최초로 장기간 해외 의존했던 옥내저탄장 석탄취급설비를 건설단계에서부터 국산화 계획에 반영했다. 국산화 중장기 로드맵 수립 이후 81건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해 현장에 적용하였고 73.9억원의 유형성과를 창출했다.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해외도입 기자재 및 기술에 대한 도전적인 국산화 추진을 통해 기술회사로서의 가치를 격상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제조분야 국내 강소 신규기업들과 상생,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부발전의 한국형 스마트팜 구축 사업
서부발전의 한국형 스마트팜 구축 사업

사회적 가치 창출형 지역상생 사업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군(태안군) 단위로 본사를 이전한 서부발전은 주변지역 특성에 맞춘 특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상생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부발전은 농어촌마을 재생사업, 지역특산품, 장애인 복지, 농어업 중심의 초고령 사회, 교육환경 등 다양한 측면의 지역 니즈를 반영한 특화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농어촌마을 경쟁력강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마을재생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 바닷가에 버려져 환경오염을 유발하던 폐그물을 활용, 전등과 가방 등을 생산하는 업싸이클링 사업과 마을안전 및 경관개선, 전통복원, 에너지 자립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굴 껍데기를 발전소 미세먼지 제거용 탈황원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사업화하는 한편, 발전소 배출 온배수를 활용한 한국형 스마트팜 구축사업 등을 추진,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충남 화훼생산량의 30%를 점유하며 꽃의 도시란 지역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태안지역의 특색도 반영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WP 소셜 플라워 사업'을 추진, 화훼농가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한편 화훼농가에서 재배된 꽃을 활용, 노인복지관의 원예치료 수업을 병행하는 다목적 사회공헌사업도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복지수혜의 기회가 적은 농촌 거주 장애인을 위해 나눔카페 '비 마이 프렌드' 사업과 세차장 사업을 추진, 각각 바리스타와  세차원을 지역 장애인으로 채용하는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장애인 자립작업장에 생산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 중 안전장갑 등 발전소 구매빈도가 높은 제품은 서부발전이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농어업 중심의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지역사회 특성에 맞춰춘 시니어 행복드림 일자리 창출사업과 시니어 동고동락 일자리 창출사업도 추진,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한 결과 지난해 10월1일에는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서부 위피스쿨, 서부 꿈너머 꿈 진로 멘토링, 전기교실, 신바람 에너지스쿨, 서부 위피 드림북 등 서부발전 고유의 다양한 교육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특화 경제 활성화 사업 등 국민 맞춤형 공공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서부발전만의 차별화된 지역상생·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