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배터리, 침체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침체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1.02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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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현재 사용량 4개월째 감소… 보조금 축소·경기 침체 여파
2019년 누적 배터리 사용량 증가폭 ‘한 자릿수’ 불과 전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중국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침체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6.3GWh로 전년 동월 대비 33.1% 급감했다. 7월까지의 견조한 성장세에서 꺾여 8월부터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침체는 보조금 축소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이러한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 전기차 생산과 판매를 크게 위축시켰다.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감했다. BEV와 PHEV 배터리 사용량이 모두 두 자릿수로 급감하면서 전체 사용량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11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7.7% 줄어들어 5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각 전기차 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이 높은 BEV와 PHEV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급감한 것이 현지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축소로 이어졌다. BEV는 5개월 연속, PHEV는 7개월 연속 감소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HEV는 거의 꾸준히 두 자릿수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단위 배터리 용량이 BEV와 PHEV보다는 현저히 낮아 현지 시장 침체를 상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11월 현재 누적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5.5GWh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2019년 연간으로는 2018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조금 축소와 경기 침체 등 현지 시장 위협 요인이 잔존하고 있어 12월에도 전기차 판매 침체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019년 중국의 누적 배터리 사용량 증가폭은 한 자릿수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시장도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중국 전기차 판매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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