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전체 매출 46조6600억원 달성 목표를 세웠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권 회장은 “그룹 전체 매출 46조6600억원의 경영계획을 수립했다”며 “경영 상황은 쉽지 않겠지만 각 사업별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경쟁력 제고의 기틀을 마련해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그룹의 지향점도 분명히 했다. 첫 번째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대비하는 최첨단 조선, 에너지 그룹으로의 변신이다. 권 회장은 “5G, ICT융합, 빅데이터를 통한 스마트조선소,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해왔고 앞으로는 더욱 속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만 한다”며 “‘스마트중공업시대를 열어갈 신기술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기업문화의 혁신, 이것이 우리가 온 힘을 다해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의 정착을 강조했다. 그는 “각사가 처한 상황이 저마다 다른 것이 현실이고 따라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며 “각 사별 자율적인 판단과 책임에 근거한 독립적인 경영체제의 정착이 요구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각 회사의 경쟁력은 그룹이 아닌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에서 비롯돼야만 한다”며 “모든 의사결정이 각 회사의 상황과 능력, 구성원들의 의지에 따라 독립적으로 이뤄지는 것, 그것이 바로 자율경영, 책임경영의 요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