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베란다형 태양광미니발전소’ 5만200 가구에 보급
서울시, 올해 ‘베란다형 태양광미니발전소’ 5만200 가구에 보급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1.10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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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기준 대폭 강화… 보급업체 선정 시 외부 심사위원회 평가 신설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 부속품 사용 등 강화된 시공기준 적용
송파구 장지동 위례포레샤인 아파트에 설치된 배란다형 미니 태양광
송파구 장지동 위례포레샤인 아파트에 설치된 배란다형 미니 태양광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서울시가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올해 총 173억원(시비)을 투입해 5만200 가구(16.3MW 규모)에 보급한다. 특히 올해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보급업체 선정 기준과 시공 기준이 대폭 강화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보급업체 선정은 외부 심사위원회를 통해 전기공사업 등록여부, 기업신용평가, 보급실적, 설치인력 보유현황 등 정량평가와 사업능력 등 정성평가를 시행한다. 작년에는 실적이 없어도 전기공사업자로 등록한 경우 보급업체로 참여가 가능했는데 진입장벽이 낮아 업체들이 난립해 불법 하도급 문제 등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주요 평가항목에 시민참여 에너지 활동 계획도 넣어 업체들이 단순히 태양광 미니발전소만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교육, 홍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평가항목은 외부에 사전 공개해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하고 서울에너지공사가 공고할 예정이다.

안전한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위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시공기준을 개정하고 올해부터 적용에 들어간다. ▲볼트, 너트, 와셔 등 모든 결속 부속품을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사용 ▲난간 거치대 형식두께 지정 ▲결속지점에 STS 밴드를 추가 체결 등 결속 방법 강화 ▲비표준 난간에 대해 태양광 모듈거치대 이탈‧추락 방지를 위한 고리 등 추가 안전장치 설치 ▲방수시트, 방수캡 등 방수문제 해결 등이다.

기존에 했던 보급업체 선정 시 내풍압시험성적서(풍속50m/s 기준), 생산물배상책임보험증권, 하자보증보험증권 제출 및 5년 무상 A/S 의무화는 올해도 시행한다.

서울시는 2월 말까지 보급업체를 선정하고 3∼11월 서울햇빛마루 홈페이지, 태양광지원센터 콜센터를 통해 신청접수를 받는다. 선정된 보급업체와 태양광 미니발전소 제품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 서울시 햇빛지도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 가능하다.

한편 올해 설치 보조금은 원가 하락 요인 등을 반영해 전년 대비 약 12.2% 인하된다. 시 보조금은 W당 1200원으로 전년 대비 14% 인하되며 자치구 보조금은 가구당 5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예를 들어 300W 규모 설치 시 작년에는 46만7000원의 보조금(시 41만7000원+구 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면 올해는 41만원(시 36만원+구 5만원)을 지원받는다.

무상 A/S 기간인 5년 내 철거 시 환수기준도 신설됐다. 무상 A/S 기간 종료 후 인버터 고장으로 기기 교체 시 비용 지원(최대 15만원)도 새롭게 시작한다. 보조금 환수기준 신설은 변심 등의 이유로 철거하는 사례를 방지하고 시민들의 책임감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설치 확인일로부터 기간별로 환수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인버터는 베란다형 보급 시행 초기에 설치된 장치로 기기 고장 시 부분 수리가 어려웠다. 이에 서울시는 고장으로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 기기 교체 시 최대 15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올해는 설비용량을 두개(500W 이하, 500W 초과∼1kW 미만)로 구분해 용량별로 지원한다. 작년에는 가구당 1개 모듈만 설치를 지원했다면 올해부터는 난간이 별개로 설치돼 있는 경우 2장 이상(1㎾ 미만까지) 지원하고 추가 설치 시 보조금을 용량 구간에 따라 추가로 지원한다.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50W∼1kW 규모의 소형 발전소로 주로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까지 베란다형을 비롯해 주택‧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서울지역 내 총 22만1000 가구(149.4MW 규모)에 보급했다. 이중 베란다형은 총 10만5000 가구(33.2MW)에 보급했고 작년 한 해만 3만1000 가구(11.5MW 규모)에 설치했다.

 

서울시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실적 (2019년 12월 기준)
서울시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실적 (2019년 12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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