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 중이다. 디지털 기술은 이미 우리가 소통하고 쇼핑하고 은행과 거래하는 방식에서 대변혁을 일으켜 왔다. 그리고 이제 이 기술은 산업과 전체 B2B공간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변화는 전례 없는 속도로 가속화하고 있고, 향후 몇년 동안 새로운 기술은 전력을 공급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일하고, 삶을 영위하고, 이동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전력 분야에서, 글로벌 기후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조달러 이상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투자할 것으로 추산된다.
생산에서도 세계 산업의 가치사슬은 디지털화를 통한 변혁을 겪고 있다. 지금부터 2030년까지 매년 30% 성장하며 연결 디바이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화와 로봇공학의 급속한 발전과 대규모 인구구조 변화는 공장, 건물, 광산, 선박 등이 점점 더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운영 세계로 가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세계 인구,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도시화 진행이 계속되고 있다. 2030년까지 50억명 이상이 도시에 살적으로 예상되며, 이는 불과 10년 만에 10억명 이상이 도시로 몰리는 폭발적인 증가폭이다. 대한민국의 도시화는 이미 80%를 넘어섰다.
이같은 기술발전, 경제변화, 기후문제, 도시화는 운송·수송·교통 분야에서 전기 이동성(이모빌리티)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2017년 110만대였던 전기차가 2030년에는 3000만대가 팔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30% 복합 성장을 의미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본지는 2020년 새해를 맞아 ABB가 제시하는 '스마트 시티' 모습을 2회에 걸쳐 지면에 담아본다. 이번이 2회째다.

▶1회에 이어

▲ FK 오스트리아를 위한 '지능형' 축구 경기장 조성

1925년에 지어진 레트나 경기장에 지능적이고 미래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최신 스마트 빌딩 기술과 에너지 효율적인 전력 분배를 통합한 기술을 사용, 제어하기에 더 직관적이며 방문자의 요구에 보다 적합한 장소로 탈바꿈한 것이다.이는 FK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레트나 경기장의 이야기다.

해당 IoT 솔루션은 통합된 산업 간 디지털 제품인 ABB Ability의 일부다. 디바이스에서 클라우드로 확장되고 도메인에 대한 깊은 전문 지식과 탁월한 웹 지원 연결 능력을 결합, 운영 성능 및 효율성을 최적화 한다.

해당 경기장은 오스트리아 최초의 지속가능한 축구 경기장이기도 하다. ABB는 북쪽 스탠드 지붕의 태양광 시스템을 포함해 설계 계획을 세우고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준 오스트리아의 지속가능한건축위원회와 협력, 경기장을 개조했다.

ABB 스마트 빌딩 사업 총괄 대표인 올리버 일티스버거(Oliver Iltisberger)는 "우리는 안전하고 스마트하며 지속가능한 전기화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면서 "레트나 경기장의 변화는 그 비전을 생생하고 환상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눈 앞에 펼쳐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제어하기가 쉽고 효율적이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지능적이고 편의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FK 오스트리아 및 오스트리아의 지속가능한건축위원회와 협력해 최신 스마트 건설 기술을 수용하는 경기장을 조성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상당히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알렉산더 문다(Alexander Munda)는 "우리는 레트나 경기장을 통해 경기장의 현대성과 편안함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싶었다. 이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회사와 협력해야 했다. 우리는 기술 및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ABB라는 이상적인 파트너를 찾았다. ABB 솔루션을 접하는 팬, VIP 고객 및 직원의 피드백은 매우 긍정적이다. ABB는 경기장 전체에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레트나 경기장을 오늘날의 모습, 즉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경기장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관람석을 확대하고, 훈련장을 재설계했다. 또한 새로운 지역 청소년 센터의 건립과 함께 ABB의 상호 연결된 안전성 및 에너지 효율 이니셔티브는 경기장이 UEFA 4성급 경기장의 표준을 충족한다. 이는 챔피언스리그의 준결승전을 치룰 수 있는 규모와 역량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건에는 약 4200만 유로의 비용이 소요됐다. 북쪽 스탠드에는 4100개 관람석이 있으며 28개VIP 관람석, 2개의 고급 관람석, 주요인사를 위한 2개 관람석 및 370명 VIP를 위한 지하 주차장이 포함돼 있다. 동쪽 스탠드에는 5050개 관람석이 있으며 팬 상점, 전시관 및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서쪽 스탠드에는 5600개의 관람석이 있다.

▲ 스웨덴의 '스스로 생각하는' 학교

일광에 따라 실내 조명이 제어되는 학교가 있다. 햇빛이 강렬해지면 차양이 자동으로 내려오고, 마지막 사람이 교실을 나가면 조명은 자동으로 꺼진다. 전기가 낭비될 여지는 없다. 이는 모든 전기 구동 장치가 서로 대화하는 시스템 덕분이다. ABB KNX 시스템은 학교 환경(예: 실내 및 실외 온도)을 모니터링하며 빛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ABB KNX 시스템은 사람에 맞추는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다. 뉘셰핑(Nykoping)의 알파 중학교에는 700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곳곳에 적용된 첨단 기술 환경에서 공부한다. 이 중학교는 스마트 KNX 시스템을 적용한 이후 에너지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했다.

KNX는 개방형 ISO 표준이다. 밀레니엄 직후 EIB, EHS 및 BatiBUS 세 가지 유럽 표준 합병 시, 전 세계 표준이 됐다. 모든 KNX 표시 제품은 제조업체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실내의 인원수, 실외 또는 실내의 온도 또는 바람의 강도와 같은 환경에 사물을 등록하는 여러 센서로 구성돼 있다.

도난 경보 및 경보 구역이 활성화되면 신호가 화재 비상구로 전송돼 신속하게 비상구가 잠겨진다. 알파 중학교의 일광 최적화는 일광의 강도가 실내 조명을 제어하는 것을 의미한다. 센서가 야외의 일광 강도를 등록하고 차양을 하강시키는 신호를 보낸다. 이 시스템에서는 모든 사람이 교실을 떠나면 빈 방제어 기능이 켜진다. KNX 시스템은 또한 강당의 사운드 시스템과 연결 및 조정이 가능하며, 강당에서 빛, 소리 및 이미지 시나리오를 선택할 수 있다.

뉘셰핑의 알파 고등학교에 i-bus KNX 시스템을 설치한 엘라호 엘과 에네르기 테크닉은 ABB를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파트너 및 주요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18개 센터는 센서와 작동 장치가 통신해 조명, 블라인드 및 환기를 최적화하는 두 개의 연선 케이블에 연결돼 있다.

▲ '스마트 도시' 가상 사이트

ABB는 UN이 지정한 세계 도시의 날(10월31일)을 맞아 스마트 시티에 대한 ABB 솔루션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고려할 수 있도록 최근 특별한 가상 사이트(https://www.abbsmartcities.com)를 오픈했다. ABB의 가상 스마트 시티 사이트는 포괄적인 ‘스마트 도시’ 설계와 관련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보여준다.

데스크탑 및 패드를 통해 액세스 할 수 있으며, 향후 모바일 버전으로도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더 많은 혁신과 솔루션이 도임됨에 따라 컨텐츠와 유용한 솔루션이 계속 등재되고 있다.

ABB 전기화 비즈니스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인 아미나 하미디(Amina Hamidi)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현재 도시와 도시 인근에 거주한다. 에너지 수요 및 이산화탄소 배출과 같은 몇 가지 글로벌 과제의 최전선에 있다. ABB 전기화 제품 및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산업, 공공 서비스 및 커뮤니티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온라인 사이트는 스마트 빌딩, e- 모빌리티, 에너지 관리 및 데이터 센터의 총체적인 기술적 요소를 종합, 포괄적인 '스마트 도시' 설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UN 세계 도시의 날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 : 혁신과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삶'을 주제로 선정했다. UN은 스마트 기술과 디지털화가 도시의 탈탄소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ABB는 전기화 제품 및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산업, 공공 서비스 및 지역사회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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