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축소·왜곡·은폐' 없다"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축소·왜곡·은폐' 없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1.14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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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한수원, "회계법인, 객관적 기준과 사실에 입각해 독립적 평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 1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 1호기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14일 모 매체의 '산업부·한수원 회의후… 월성1호기 경제성 1778억→224억 둔갑' 보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산업부와 한수원은 같은 날 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산업부는 "한수원, 회계법인에 대해 경제성평가의 기준이나 전제를 바꾸라고 압력을 행사하거나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회계법인은 객관적인 기준과 사실에 입각해 독립적으로 경제성평가 입력변수를 결정,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부, 한수원, 회계법인간 회의는 회계법인이 경제성평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기관의 의견청취 목적으로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한수원도 설명자료에서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평가를 고의로 축소·왜곡·은폐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월성 1호기 조기폐쇄와 관련한 경제성평가는 결과의 객관성, 중립성, 신뢰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수행한 것으로,  회계법인은 경제성 평가에 필요한 자료의 확보, 해석 및 적용에 있어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에 대해 한수원 등의 의견을 청취한 뒤 3자적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5월11일의 회의도 경제성평가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보고서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의견 청취의 한 과정이었으며, 경제성 평가 입력 변수와 관련한 회계법인의 의견 요청에 대해 원전운영기관(한수원)이 생각하는 의견을 설명한 것으로, 한수원이 회계법인에 평가입력 전제를 바꾸라고 요구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회계법인은 합리적 사실과 인터뷰, 실무자 확인 등을 거친 내용에 기초해 자체적으로 경제성평가 입력변수를 결정해 분석했다"면서 "회계법인이 도출한 결과는 이후 회계전문 교수 및 제3의 회계법인의 자문·검증을 다시한번 거치는 등 경제성평가는 객관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이와 함께 '계속 가동할 때 이익이 1778억원에 달한다’는 보고서 초안이 있다는 사실을 지금껏 공개하지 않았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기사에서 언급한 ‘보고서 초안’은 최종 평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분석하는 일련의 과정 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전 이용률은 초안에서 70%로 가정했지만, 최종 보고서에서 60%로 떨어졌다'와 관련해서는 "이용률 60%는 경제성 평가시점 기준 월성 1호기의 최근 3년, 5년, 10년 이용률 평균 실적을 고려해 중립적 이용률 시나리오로 설정한 것이었고, 또한 실제 경제성평가에는 추가로 이용률 80% 및 40%에서의 경제성 평가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kWh(킬로와트시)당 전력 판매단가는 초안에서 60.76원이었지만, 최종보고서에선 2022년 48.78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에 대해서는 "기사에서 언급한 판매단가(60.76원)는 전년도(2017년) 판매단가였다"면서 "하지만, 한수원과 회계법인은 ‘한전의 구매계획기준에 따른 판매단가’가 회사의 중장기 재무전망 수립에 반영되고, 정부 및 해외신용평가기관 등에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가장 공식적인 자료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한수원은 판매단가 전망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2017년도 전력그룹사 중장기 발전계획 및 한전 구매계획기준에 따른 원전 판매단가를 적용해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고, 이러한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경제성 분석 보고서를 이사들에게 보여주지도 않았다'와 관련해서는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기 전에 이사 개개인들에게 경제성 평가 결과를 충분히 사전설명(6.1.~6.7.) 했고, 사전설명 시 질의·답변을 통해 핵심 내용들을 전달했다"면서 "이후 이사회 당일(6.15.)에도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내용이 요약된 안건자료를 배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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