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회장, 분산전원.장기사용설비투자확대 정책적 배려 건의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에너지 전환시대에 천연가스의 역할 강화와 요금의 적시성 및 발전용 개별요금제의 착실한 시행에 노력하겠다”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구자철)가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2020년 도시가스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정승일 산업통상부 차관은 이같은 올해 정책방향을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산업부 정승일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천연가스시대’가 열려 국민 모두가 편리한 도시가스와 LNG 발전의 혜택을 누리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도시가스업계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 차관은 이어 “정부는 금년도 수립될 ‘제14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통해 에너지 전환시대에 천연가스의 역할을 강화토록 추진하며, 요금의 적시성과 발전용 개별요금제의 착실한 시행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차관은 또 “LNG 냉열, LNG 벙커링 등 천연가스 신산업 창출을 적극 지원하고, 가스냉방의 ‘중장기 개선방안’을 금년 1분기까지 마련하겠다”면서 “농어촌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확대와 함께 장기사용 배관의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자철 도시가스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0년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정부의 재정확대와 민간의 소비 및 투자 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국내외 경기가 동반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구자철 회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공급량 감소와 어려운 경영여건에 처해 있지만, 도시가스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 유관기관 등의 도움으로 함께 만들어낸 지난 35년간의 성장과 같이, 어려움이 있어도 다가오는 2020년대를 묵묵히 국민연료의 공급자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협회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선도적 대응으로 도시가스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만족과 사회공헌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정부의 유틸리티 사업의 사회안전망 확충정책에 적극 부응해 장기사용설비의 재투자 등 미래지향적 안전관리 시스템에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에너지 전환시대에 도시가스의 새로운 위상 정립과 분산전원의 확대, 장기사용설비 투자확대를 위한 정책적 배려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날 행사는 구자철 회장의 인사말씀, 정승일 차관의 축사와 함께 협회 신년인사회에서는 정부, 공사, 업계, 학계, 연구계 및 가스관련 유관기관들이 참석해 도시가스업계의 발전을 기원하는 화합의 한마당이 됐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내빈으로 참석한 정승일 차관을 비롯한 주요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2020년에도 안전하고 안정적인 가스공급을 통해 우리사회가 더욱 편안해지기를 기원하는 떡케익 컷팅도 진행됐으며, 참석자 일동은 큰 박수로 도시가스업계의 안전을 함께 기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정승일 차관, 도시가스사회공헌기금 운영위원회 우태희 위원장,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 WGC 2021 조직위원회 박봉규 위원장, 한국가스공사 성영규 부사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이연재 안전관리이사, 언론계 대표, 학계 및 연구소 교수·연구원들과 전국 도시가스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