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가입 일본 기업 늘어나고 있다”
“RE100 가입 일본 기업 늘어나고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1.2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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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기준 30개사 달해… 세계적 친환경 투자 확대 배경
금융기업, 화력발전 투자 축소·녹색채권 발행 등 ESG 투자 확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세계적으로 친환경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RE100에 가입하는 일본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으로 ‘RE100’ 가입 일본 기업이 30개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기업인 RICHO가 지난 2017년 4월 처음으로 가입한 이후 운송업, 건설업, 소매・유통업, 식품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가입해 현재 가입 회사는 총 30개사에 이르렀다.

서비스업 기업인 라루텐(2019년 12월 17일 가입)은 2025년까지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RICHO는 2019년 국내외 5개 공장의 소비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파나소닉은 국내외 4개 공장의 소비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처럼 글로벌 대기업이 RE100에 가입하는 배경에는 금융기업의 화력발전 투자 축소 및 녹색채권 발행 증가 등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투자 확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영문 약자로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노력과 같은 환경적 요소나 지배구조처럼 비재무적 성과를 고려하는 투자를 의미한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및 탄광 사업의 융자를 감축하고 환경대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국제 NGO인 국제기후채권기구는 녹색채권 발행 규모가 2019년 기준 2500억 달러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일본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 비중은 아직 서구 기업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 The Climate Group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소비 전력 중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이 95% 이상인 기업은 45개사로 대부분 서구 기업이다. 2019년 7월에 소비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목표를 달성한 The Johnan Shinkin Bank를 제외하고는 부진한 진척 상황을 보이고 있다.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산업성은 2018년 5월 비화석증서를 거래하는

비화석가치거래시장을 JEPX 산하에 개설했다. 비화석증서는 비화석전원(재생에너지, 원자력)으로 생산한 전력임을 인증하는 것이다. 저탄소투자촉진기구가 발행한 비화석증서는 비화석가치거래시장에서 입찰 방식으로 소매전기사업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RE100은 발전소, 발전 방법 등의 정보가 확실한 비화석증서를 인정하고 있으며 이에 경제산업성은 2019년 이들 정보를 포함한 비화석증서의 유통을 허용했다. 기업이 해당 비화석증서를 첨부한 전기를 소매전기사업자로부터 조달할 경우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간주돼 RE100에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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