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소·부·장, 국산화' 유형성과 119.5억원
서부발전, '소·부·장, 국산화' 유형성과 119.5억원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1.31 0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규제 이전부터 국산화 선제 대응… "더욱 매진해 나갈 것"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가운데) 및 국산화 개발에 참여한 직원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국산화 개발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가운데) 및 국산화 개발에 참여한 직원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국산화 개발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의 발전설비 국산화 노력에 따른 결실이 12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부발전은 지난 30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2019년 한 해 동안 발전설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적극 참여해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함께 노력해 온 중소기업에게 감사하기 위해 에너지공기업 최초로 '2019년도 국산화 개발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유형성과, 개발난이도, 국산화 활성화 등 3개 분야에서 우수한 국산화 성과를 인정받은 12명의 직원과 6개 부서에 포상이 이뤄졌으며, 국산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중소기업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지난해 불거진 일본과의 무역마찰 이전인 2018년 6월부터, 김병숙 사장 주도하에 국내 발전 산업의 기술자립을 위한 국산화에 착수했다. 발전업계 최초 전담조직 구성, 기술개발에 적합한 국산화 로드맵 구축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발전설비 Test Bed 제도'를 과감히 제도화하는 등 국산화를 선도해 왔다고 설명했다.

6개월여에 걸친 기반 구축 이후 2019년 한 해 동안 229건의 국산화 개발을 추진, 국산화율을 기존 22.2%에서 25.8%로 3.6%p 향상시켰으며, 외산 기자재를 국산 기자재로 대체해 119.5억원의 유형성과를 창출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발전 대표 국산화 제품을 전시중인 사진, 향후 2주 동안 서부발전 본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서부발전 대표 국산화 제품을 전시중인 사진, 향후 2주 동안 서부발전 본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유형성과의 주요 내용은 ▲고가의 외산 기자재의 국산 대체를 통한 비용 19.4억원 절감 ▲석탄 분쇄설비 핵심부품 및 가스터빈 압축기 필터 등 가시적 성능개선을 통한 수익 62.2억원 증대 ▲발전용수 분석설비 및 석탄 하역기 주기교체 부품 등 타호기 확대 적용을 통한 기대성과 28억원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신규 중소 14개 기업의 발전산업 진입 지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9.9억원 등이다.

뿐만 아니라 서부발전은 중소기업의 진입장벽 제거 및 국산화 의지 전파를 위해 2019년 한 해 동안 현장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시행, 총 92개 기업 157명에게 현장에서 기술개발 아이템을 직접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14개 기업은 34개 품목의 국산화 개발에 참여했으며, 서부발전은 9.9억원을 투자해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도모했다. 대표적인 예로 현대환경은 제품 개발이후 건설 산업으로까지 판로를 개척, 매출액이 3배가량 향상되는 등 서부발전의 현장설명회가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서 김병숙 사장은 “국산화 개발은 장기적 관점에서 민, 관, 공이 협력해야만 이뤄낼 수 있는 과업”이라면서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발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과 함께 국산화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