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활력제고 추진…2년 연속 수주 세계 1위 달성
조선산업 활력제고 추진…2년 연속 수주 세계 1위 달성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0.01.3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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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LNG운반선 94%・VLCC 58%・초대형컨선 61% 수주기록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조선산업 현장 방문 및업계 간담회 개최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조선산업 활력제고방안 추진 결과 2018년부터 이어진 조선산업 수주 회복세는 2019년에도 이어져 2019년에는 943만CGT(점유율 37.3%)을 수주해 2년 연속 수주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NG운반선, 초대형 유조선(VLCC), 초대형컨선 등 우리나라 주력선종의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이룬 성과로 분석됐다. 특히 2019년 우리나라는 全세계 발주 LNG운반선(174k) 51척 중 48척(94%), VLCC 31척 중 18척(58%), 초대형컨선 36척 중 22척(61%)등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31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전남 대불산업단지에 위치한 대한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방문해 조선산업 활력제고방안 및 보완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조선소 및 블록 제작업체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그간 ‘조선산업 활력제고방안‘ 등을 통해 친환경선박 체제 전환, 중소조선사·기자재업체 등 단기 애로 해소,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왔다.

이에 따르면 환경친화적선박법 및 하위법령을 제정해 관공선 친환경선 건조를 의무화하고, 친환경선박과 벙커링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주요 항만을 배출규제해역(ECA)으로 지정(2020년 9월 시행)하고, 친환경선박 시장창출을 위해 LNG추진선 보급 확대(2020~2025년 140척)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중소조선사의 LNG추진선 건조 역량 확보를 위한 기술, 설계 등 全주기 경쟁력 강화도 지원하고 있다.

중소조선사 및 기자재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총 2.7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19년말까지 약 3.5조원이 지원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만기연장(1조원), 친환경 유망보증(2천억원), 제작금융(1천억원), 방산보증 제도개선(1.2조원), 중형조선사 RG(2천억원) 등이다.

또한, 조선업의‘특별고용지원업종’지정(19.6월→19.12월→20.6월), 조선 밀집지역의 산업위기지역(19.5→21.5월), 고용위기지역(19.4→20.4월) 지정 등을 추가 연장했고, 조선 밀집지역 순회 일자리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조선소 인력 공급을 지원하는 한편, 친환경·스마트 설계인력 등 전문인력 양성 규모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조선업 고용은 2019년말 11만1000명을 기록해 2018년 8월 최저점인 10만5000명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소·중견조선소가 독자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핵심기술, 설계, 영업 등 역량 강화를 통해 수주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조선사·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위기극복 및 혁신성장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조선산업 부품·기자재업체 위기극복 지원(19년 60억원), 중견조선소 혁신성장 개발에 2019년 60억원에서 93억원 확대했다.

또한 중소·중견조선사 설계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3월 ‘중형선박 설계지원단’을 발족, 현재 45명의 설계인력이 설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자재업체, 중소조선사를 대상으로 해외 영업 등을 지원하는 해외수출지원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선분야 3대 예타 사업 중 자율운항선박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예타를 통과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1603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 예정이고, 선박 건조 공정의 스마트화를 위한 스마트 K-야드 프로젝트, 미래 친환경선박 핵심기술개발도 예타를 통해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형 스마트 야드 개발은 2021∼2026년, 386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3월 예타 결과 발표 예정이며, 미래 친환경선박 기술개발은 오는 2분기 예타 신청 예정으로 2021∼30년까지 6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대삼호중공업, 대한조선 및 블록 제작업체, 기자재업체가 참여한 간담회에서는 지역 조선산업 활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업계는 친환경선박 극저온 시스템 실증, 조선산업 인력양성, 중소조선사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금번 간담회를 통해 나온 애로사항과 정책 제언을 향후 관련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우리 조선산업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한 것은 우리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미래를 준비해왔기 때문”이라며 “조선산업은 친환경·스마트화로 패러다임이 급속히 바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세계 1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미래 투자를 통한 축적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이를 위해, 정부도 친환경·스마트 미래 핵심기술개발, LNG벙커링 등 친환경선박 인프라 구축 등 조선업의 미래 준비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전남 지역 조선업체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예전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이번 간담회가 우리나라 조선산업과 전남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의 해답을 찾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음

한편 전남지역의 대표적인 중견·대형조선소인 ‘대한조선’(전남 해남)은 아프라막스(11만5000톤)급 탱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여 동 분야 수주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7∼2018년 세계 아프라막스급 탱커 발주 총 85척 중 대한조선이 22척을 수주해 1위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아프라막스 4척, 수에즈막스 8척 등 총 12척의 탱커를 수주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중형조선소이다.

현대삼호중공업(전남 영암)은 우리나라 주력선종인 LNG운반선, 초대형 유조선(VLCC) 등을 건조하는 대형조선소이다.

2019년에는 LNG운반선 8척, 탱커 22척, LPG선 2척, 벌커 2척 등 총 34척을 수주해 명실공히 전남지역 대표 대형조선소로서 지역 조선산업,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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