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가 솔베이의 폴리아마이드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바스프는 폴리아마이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테크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및 이모빌리티 산업을 위한 강화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바스프의 아시아 및 북·남미 성장 시장 접근성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을 위한 핵심 원료인 아디포디니트릴을 확보함으로써 폴리아마이드 생산 전체 밸류 체인이 강화되고 제품의 공급 안정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스프가 인수하기로 합의한 솔베이 폴리아마이드 사업 및 관련 자산들의 현금 매각가격은 13억 유로(한화 약 1조6000억원)다. 2018년 기준 10억 유로(한화 약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사업은 바스프의 모노머 및 퍼포먼스 소재 사업부문에 통합된다.
이번 계약으로 바스프는 독일, 프랑스, 중국, 인도, 한국, 브라질, 멕시코에 위치한 8개의 솔베이 사업장과 아시아와 북·남미 지역 R&D 및 기술지원센터를 인수한다. 이밖에 솔베이가 미국 섬유 기업 인비스타와 프랑스에서 합작투자한 아디포디니트릴 및 헥사메틸렌디아민 생산 시설인 뷔타쉬미에 대한 솔베이의 50% 지분과 바스프와 도모케미칼간의 아디프산 생산시설 합작투자인 알사쉬미에 대한 51% 지분도 보유한다. 또한 이번 인수로 700여명의 직원들이 바스프에 새롭게 합류하면 합작투자 시설인 뷔타쉬미와 알사쉬미에서 각각 650여명과 400 여명의 임직원이 합류하게 된다.
바스프 그룹 운영 이사회 멤버인 웨인 스미스는 “더욱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와 지역 내 강화된 입지, 그리고 향상된 공급 안정성을 통해 바스프는 고객들에게 많은 이익을 줄 것”이라며 “이번 인수합병은 글로벌 폴리아마이드 사업을 향한 바스프의 염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