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만 중국 석유수요 25만b/d·세계 석유수요 50만b/d 감소 전망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지난 31일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석유수요 및 경제 성장 위축 우려 등으로 하락했고 OPEC+ 회의 조기실시 가능성, 미 달러화 약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3 달러 떨어진 58.16 달러, WTI는 전일대비 0.58 달러 하락한 51.56 달러, 두바이유는 0.69 달러 상승한 58.45 달러에 마감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의 석유 수요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률도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우드 매킨즈의 한 분석가는 올해 1분기에만 중국의 석유 수요(대부분 항공유 수요)는 25만 b/d 감소하고 같은 기간 세계 석유 수요는 50만 b/d 감소 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 대비 0.4% 하향한 5.5%로 하향 조정하고 올해 1분기 미국의 경제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분석했다.
OPEC+의 한 소식통은 사우디가 3월 5∼6일로 예정됐던 OPEC+ 회의를 2월로 앞당기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알제리, 사우디,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등이 회의가 앞당겨질 가능성을 언급 한 바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0% 하락한 97.3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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