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3일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중국 석유수요 및 경제 성장 위축 우려 지속, 미 달러화 상승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17 달러 떨어진 54.45 달러, WTI는 1.45 달러 내려간 50.11 달러, 두바이유는 3.22 달러 하락한 55.23 달러에 마감됐다.
중국 정유회사들이 원유 수입량 및 정제 투입량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사의 2019년 정제 투입량은 약 500만b/d였으며 최근 60만b/d(약 12%)를 줄였다고 로이터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원유 수입량의 20% 내외를 담당하는 산둥성 소재 독립계 정유회사들이 제품 생산량을 1주일 새 30∼50%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회의를 조기에 개최하고 추가 감산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은 당초 예정보다 3주 이른 2월 14∼15일에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현행 2018년 10월 생산량 대비 170만b/d 감산 외에 약 50만b/d의 추가로 감산을 고려 중이라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가 임시로 100만b/d 감산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고 이란 석유부 Bizan Zanganeh 장관은 감염증이 석유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유가 안정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발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5% 상승한 97.8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