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에너지경제연구원이 탈원전 비용 관련 논문을 숨겼다는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5일자 ‘탈원전 비용 500조 논문 숨긴 에너지경제연구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에 비용이 500조원이 넘게 증가한다고 분석한 논문을 정부 출연 연구원이 공개하지 않고 숨긴 것으로 4일 드러났다”며 “정부와 관련 기관이 탈원전의 경제적 부담을 분석한 학계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에 대해 탈원전 정책 비용이 500조원이 넘게 증가한다고 분석한 논문을 숨겼다고 기술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해당 글은 격주로 발행되는 ‘세계원전시장 인사이트’의 현안이슈로서 심사과정을 거친 논문이 아니라 작성자 개인의 의견을 담은 기고문”이라며 “해당 글을 숨겼다는 것은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해당 인쇄물은 기존과 동일하게 약 230부가 관련 기관에 배포됐고 약 1700여명한테 이메일로 보냈으며 그 이외 추가로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 인용주의와 함께 배포해왔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어 “다만, 인쇄물과 이메일 배포 후 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하지 않은 것은 해당 글의 일부 내용이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왜곡 확대 보도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과거 연구원의 일부 간행물 중 외부 기고자의 글이 연구원의 공식 의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 연구원의 공식 의견으로 잘못 인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연구원이 탈원전의 경제적 부담을 분석한 학계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이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