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6일 국제유가는 세계 석유 수요 감소에 대응한 OPEC+의 추가 감산 논의로 장중 상승했으나 러시아의 유보적인 태도로 하락으로 마감하는 등 등락 혼재 양상을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5 달러 떨어진 54.93 달러, WTI는 0.20 달러 상승한 50.95 달러, 두바이유는 1.61 달러 오른 55.18 달러에 마감됐다.
OPE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세계 석유 수요 감소에 대응한 추가 감산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OPEC+ 기술위원회는 60만b/d(세계 공급의 0.6%)의 추가 감산을 즉시 시행해 2020년 6월까지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2020년 3월까지로 계획된 현재의 감산수준(170만 b/d)을 2020년 말까지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러시아의 유보적인 입장으로 OPEC 총회 조기 개최가 발표되지 못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의 추가 협의 시간 요청 등으로 OPEC+는 3월 5∼6일 예정된 OPEC 총회의 조기 개최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Price Futures Group의 애널리스트 Phil Flynn은 러시아가 불평을 하고 있으나 감산은 단기 수요 감소 해소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아직 정점을 찍지는 않았으나 중국 내 신규 환자의 발생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8% 상승한 98.4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