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가격 큰 폭 상승한다”
“우라늄 가격 큰 폭 상승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2.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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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증가·대형 공급업체 감산 ‘주요인’… 공급 악화되면 더 오를 수도
현물가격 2019년 2분기 파운드당 25 달러에서 2021년 2분기 37 달러 전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세계 우라늄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호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2019∼2021년 중 세계 우라늄 수요 증가와 대형 공급업체들의 감산에 따른 공급량 상승세 둔화가 맞물리면서 우라늄 현물가격은 지난 2019년 2분기 파운드당 25 달러에서 2021년 2분기 37 달러까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최대 우라늄 공급업체인 Kazatomprom(카자흐스탄)의 감산 영향으로 2019년∼2020년 생산량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된 후 2021년 반등하면서 전망기간 중 생산량이 3.8% 증가(2019년 62kt→2021년 64kt)하고 이를 카자흐스탄이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2021년 세계 우라늄 수요는 약 6% 증가(5100tU)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이 증가분의 2/3(3300tU), 유럽연합(600tU)과 일본(500tU)이 1/5 가량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전 세계에 건설 중인 신규 원전이 54기이고 당초 원자력발전 비중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었던 유럽연합이 2019년 11월 원전 유지로 방침을

변경함에 따라 전망기간 중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회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결의안 59

조에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전은 기후변화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유럽에 필요한 상당량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지난 2017년 저점을 통과한 우라늄 현물가격은 주요 생산국인 카자흐스탄 및 캐나다 소재 대형 생산업체들의 감산에 따른 일시적 상승을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파운드 당 25∼28 달러 선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최대 우라늄 소비국인 미국이 2019년 7월 신규 관세 또는 할당량 적용 대상에서 수입산 우라늄을 제외하면서 가격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남아시아, 동유럽 등에 소재한 신설 원전의 수요 증가로 장기적으로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이 악화되는 경우 가격 상승이 더욱 가파르게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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