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전기차 배터리시장서 대거 약진했다”
“한국 기업, 전기차 배터리시장서 대거 약진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2.10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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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판매량 LG화학 3위·삼성SDI 5위·SK이노베이션 10위 ‘모두 톱10’
LG화학 64.8%·삼성SDI 20.9% 성장… SK이노베이션, 처음으로 톱10 진입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LiBS 생산 모습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LiBS 생산 모습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판매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3위와 5위, 10위를 기록해 모두 톱10에 들어섰다.

LG화학은 12.3GWh로 전년 대비 64.8% 급증하면서 BYD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SDI는 4.2GWh로 20.9% 증가해 순위가 전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2.3배 급증한 1.9GWh를 기록해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주로 아우디 E-트론 EV,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BMW i3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니로 EV와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3사의 시장점유은 2018년 11.8%에서 늘어나 15%를 상회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2019년은 한국계 업체들이 대거 약진한 해로 앞으로도 3사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CATL과 파나소닉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향후 양사의 공세를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 및 시장 전략 수립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9년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16.7GWh로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CATL은 파나소닉을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CATL과 파나소닉은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율을 보이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나머지 중국계와 일본계 업체들은 사용량이 감소하거나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밑돌았다.

CATL과 파나소닉의 점유율 합계가 전체의 50%를 넘어섰으며 반면 CATL을 제외한 중국계 업체들은 점유율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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