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환경 악화로 군산 공장 생산 중단…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 집중
산업부 “OCI가 생산을 중단해도 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입 증가하지 않을 전망”
산업부 “OCI가 생산을 중단해도 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입 증가하지 않을 전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OCI가 설비 보완 및 설비가동 규모 축소를 위해 군산공장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생산 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6778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21.8% 달하는 금액이다.
OCI는 군산에 총 3개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OCI는 총 생산 규모의 약 15%를 차지하는 1번 공장의 경우 설비를 보완한 뒤 생산 재개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에 생산을 중단하는 공장은 2·3번 공장이다.
OCI 관계자는 “설비 보완 및 설비가동 규모 축소를 위해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며 “설비 보완 및 사업 환경 악화에 따른 설비가동 규모 축소가 불가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생산라인은 설비 보완 후 생산을 재개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OCI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더라도 국내 웨이퍼 생산업체의 폴리실리콘 수입 현황을 고려할 때(대부분 독일에서 수입) 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입은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국산 모듈 점유율은 전년 대비 6.2%P 상승한 78.7%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설치된 중국산 모듈에는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한 모듈이 상당 부분(2016∼2019년 누적기준 38.4%) 포함돼 있어 사실상 국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8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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