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차성수 /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이사장
[미니인터뷰] 차성수 /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이사장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2.17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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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 안전관리 검사역량과 안전점검 강화하겠다"
"자체 핵종분석능력 확보, 방폐물분석센터 설립 장기적 추진"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 2018년 1월2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4대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2년 넘게 공단을 이끌고 있는 차성수 이사장.
원자력환경공단은 최근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8년 8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의 방사능 분석 오류 사건이 밝혀지면서 2019년 1월 가동이 경주 방폐장이 1년여 동안 가동 중단됐던 것. 이에 따라 방폐물 반입과 처분 모두 제한됐었다.
이후 이달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처분검사 승인을 통보받아 5일부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7일에는 입사식을 방폐장 현장에서 개최함과 동시에 현장경영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 올해 입사식을 방폐장 현장에서 개최하며, 현장경영 의지를 밝히셨다. 그 배경이 궁금하다.

▲ 공단의 미션은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와 국민신뢰 구축이다. 지난해 방폐물 인수와 처분이 외부요인에 의해서도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값비싼 경험을 했다.

올해 4000여드럼의 방폐물 인수와 처분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얘기처럼 현장에서 잠재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대비하고자 한다.

- 방폐장 인수처분이 1년만에 재개됐는데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 지역주민들에게 방폐장 안전을 확인시켜드리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데 역점을 기울였다. 2018년 외부기관에서 인계한 중저준위방폐물 일부에서 방사능 분석오류가 발견되면서 주민들의 반입 중단 요구가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년 동안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해당 방폐물의 방사능 검증을 시행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전체회의 11회, 전문가회의 10회, 현장조사 6회를 거쳤고 방폐장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

민간환경감시기구에서 이러한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방폐장 인수·처분재개를 의결했고, 그 결과를 통보받아 반입을 재개하게 됐다.

- 현장경영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 방폐장 안전관리를 위한 검사역량과 안전점검 강화가 주내용이다.

올해 입사한 직원 대부분을 화학과 지질, 기계, 재료공학 등 기술전문 인력으로 선발했다. 핵종분석과 부지안전성 감시, 예비검사와 처분에 곧바로 투입하여 관리역량을 보강한다.

검사강화를 위해 예비검사확대, 핵종 교차분석, 핵종분석 검사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9월 방폐물검사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집중교육을 통해 핵종 교차분석 역량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안전점검도 한층 강화한다. 월 1회 추진하던 안전점검을 매월 3회 기본 안전점검, 추락예방 안전점검, 위험장비 안전점검을 통해 강화함은 물론, 관리감독자 순회점검,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안전관리자 점검으로 촘촘히 산업안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 검사체계를 강화한다고 하셨는데, 주요 계획이 궁금하다.

▲ 단기적으로는 예비검사를 확대해 시료채취의 유효성, 핵종분석 절차준수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발생기관 핵종분석에 대해 교차분석을 실시, 분석데이터의 신뢰성 확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체적으로 핵종분석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방폐물분석센터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발생자가 제출하는 핵종분석결과의 교차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확보와 인력양성에 적극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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