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수요량 109만3000톤… 중대형용 전해액 비중 급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 시장 수요가 급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NE리서치 ‘2020년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해액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차전지 전해액의 시장 수요는 2019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할 전망이다.
전해액은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주요 소재 중 하나로 이차전지에서 양극 활물질과 음극 활물질 간에 리튬이온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2019년 세계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전해액 수요는 총 13만5000톤 수준이었으나 2025년에는 약 109만3000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소형 전지용 전해액과 중대형 전지용 전해액 비율은 2019년 약 34 대 66에서 2025년 6 대 94 수준으로 바뀔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며 중대형 전지용 전해액 수요 비중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전체 전해액 업체별 출하량 순위는 중국의 티엔치가 3만5700톤으로 시장점유율은 2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의 캡켐(2만4000톤, 14%), 화롱(1만8000톤, 10%), 일본의 센트럴글래스(1만7000톤, 9%), 우베(1만7000톤, 9%)등이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해액 업계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이차전지의 발화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지 내 부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첨가제를 사용하거나 고전압 조건에서도 안정한 용매 조성과 첨가제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전해액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전고체 전지의 개발 및 상용화가 아직 먼 미래의 일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안전성이 강화된 전해액의 수요는 더욱 많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