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0불대 붕괴될 수 있다”
“국제유가 40불대 붕괴될 수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2.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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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수요 큰 폭 감소… 중국 하루 원유수입 200∼300만 배럴 감소 전망도
러시아 유보적 입장 속 OPEC+ 감산 불투명… 비OPEC 국가, 원유 생산 줄지 않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 국제유가 40달러대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주휴스턴 총영사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 에너지업계 및 전문가들은 사태 장기화를 경계하면서 미국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각적 분석과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제유가 40달러대 붕괴 가능성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국 원유 수입량과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에서 기인하고 있다. 여기에 OPEC+의 감산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비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원유 수입량은 최대 1/4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IEA 및 OPEC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1분기 세계 원유 수요가 일일 기준으로 44만 배럴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휴스턴 일부 전문가들은 1분기 중국의 원유 수입 규모가 일일 200∼300만 배럴 정도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원유 생산 감축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OPEC+ 차원에서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 조치를 검토 중이나 러시아는 유보적 입장이다. 브라질, 가이아나 등 비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 브라질과 가이아나에는 엑손모빌, Chevron 등 미국 에너지기업들이 진출해 해양유전개발 등 석유개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2016년 이후 최저치인 30달러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반면 브룰렛 미 에너지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코로나19 사태의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에서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선언 임박설이 제기되면서 석유 수요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에너지컨설팅 회사인 FACTS는 올해 석유 수요 증가를 6만b/d로 전망해 사실상 수요 증가가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WHO의 대유행 선언 시 유가는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PVM Oil Associations의 Tamas Vargo 분석가가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