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최근 모 매체의 '車 미세먼지 주범은 배기가스? 브레이크 마모때 더 많이 발생' 보도와 관련 환경부가 "2011년부터 타이어 업계 등과 함께 ‘저마모 타이어’를 개발 중이며, 최근 도로청소차 보급을 확대하고 집중관리도로를 운영하는 등 자동차 마모먼지 대책을 적극 추진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환경부는 지난 1일 설명자료를 통해 "언론보도에 인용된 일부 보고서는 배출가스와 마모먼지의 ‘1차 생성 미세먼지’만을 단순 비교한 것으로, 자동차 미세먼지의 총 발생기여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출가스 미세먼지는 1차 생성(22%) 외에 NOx, SOx, VOC로부터 기인하는 2차 생성 미세먼지 비율이 78%에 달하고 있다. 또한 마모먼지는 고무 등 1차 생성 먼지가 전부이고, NOx 등의 배출이 없어 2차 생성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으며, 마모먼지 배출량도 배출가스(도로이동오염원)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는 WHO에서 분류한 1군 발암물질로서, 배출량과 인체 위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경유차 등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의 감축을 현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어 "자동차 배출가스 뿐만 아니라, 마모먼지를 줄이기 위해 금호타이어·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저마모 타이어’를 개발 중이며, 최근 도로청소차 보급을 확대하고, 집중관리도로를 운영하는 등 자동차 마모먼지, 도로 날림먼지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