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년 2호 서남연료전지·3호 암사연료전지 발매 예정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추진한 1호 ‘노을연료전지 시민펀드’가 3년 만기돼 펀드 참여시민 총 1195명에게 투자원금(114억원), 그리고 약속했던 연이율 3.9% 수익금(13억3700만원)까지 전액상환했다.
‘노을연료전지 시민펀드’는 난지 쓰레기매립지를 공원으로 만든 노을공원(마포구 상암동) 내에 수소를 활용한 신에너지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시행하며 그 사업비 일부를 일반시민이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노을연료전지 발전소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총 사업비 1219억 원 중 114억원을 일반시민이 직접 투자했다.
노을연료전지 발전소는 연간 약 4만5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연간 약 9000 세대가 사용하는 열을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판매한다. 2018년 기준 노을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기는 마포구 주택용 사용전력(593GWh)의 28% 수준인165GWh였다.
서울시는 1호 연료전지 시민펀드에 이어 오는 2021∼2022년에도 각 200억원 규모의 2‧3호 연료전지 시민펀드를 발매한다. 2호는 서남물재생센터 내 서남연료전지, 3호는 암사정수센터 내 암사연료전지 사업비 일부를 시민 펀드로 조달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연료전지 시민펀드는 시민이 에너지 발전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출된 수익을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수소경제 성장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수소경제 정착을 위해 보다 다양하고 발전된 시민참여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