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 목표 정지궤도 '안착'… 대기환경 감시 기반 확보
천리안위성 2B호 목표 정지궤도 '안착'… 대기환경 감시 기반 확보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20.03.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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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 환경·해양탑재체 상태점검 후 4월부터 정밀 보정과정 수행
천리안위성 2B호 목표 정지궤도(적도 상공 3만6000km, 동경 128.25°) 획득과정
천리안위성 2B호 목표 정지궤도(적도 상공 3만6000km, 동경 128.25°) 획득과정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천리안위성 2B호의 우주에서의 활동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환경부(장관 조명래),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3.4톤급, 천리안위성 2B호)’가 3월6일 오후 7시30분경 목표 정지궤도(고도 3만5786km, 경도 128.25°) 안착에 무사히 성공했다고 지난 8일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2월19일 발사에 성공한 천리안위성 2B호는 다음날인 20일부터 26일까지 총 5회의 궤도변경 과정을 거쳐 최초 타원형 전이궤도에서 고도 3만5786km, 동경 118.78도의 원형 정지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이후 2월27일부터 3월6일까지 동경 128.25도의 목표 정지궤도로 이동, 안착했다. 동경 128.25도의 정지궤도는 우리나라(서울기준 동경 127도)가 확보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적도상공의 정지궤도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주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초분광 환경탑재체와 천리안위성 1호보다 한층 향상된 성능으로 해양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환경탑재체는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들이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산란하는 특성을 이용한 초분광 기술을 활용, 미세먼지를 관측한다.

환경탑재체의 초분광 관측 장비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미국이 공동 개발했으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농도 산출 알고리즘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등 최신기술을 적용, 위성 관측 자료를 지상 미세먼지 농도로 변환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천리안위성 2B호는 미국(2022년 이후 발사) 및 유럽(2023년 이후 발사)의 정지궤도 대기환경 관측위성과 함께 전지구적 환경감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에도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 국제사회의 환경 보존 노력에 기여하게 된다.

한편 해양탑재체는 적조,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물질과 해무·해빙, 염분농도 등 다양한 해양특성들을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로 상시 관측한다. 이 관측 결과들은 해양오염물질에 의한 해양피해 최소화와 해양 연구활동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한 천리안위성 2B호는 3월 중에 위성본체 및 탑재체의 상태점검을 마치고, 4월부터 서비스 개시 전까지 산출물 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한 환경 및 해양탑재체 정밀 보정과정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 과정이 정상적으로 수행되면,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는 2021년부터, 해양 정보는 2020년 10월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된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천리안위성 2B호가 목표 정지궤도 안착에 성공함에 따라 위성을 활용한 대기환경 감시 기반이 확보됐다”면서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021년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의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스마트폰 영상 등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제공, 미세먼지 감시에 대한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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