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1.6%, 도쿄올림픽 '방사능 안전' 심각하다"
"국민 91.6%, 도쿄올림픽 '방사능 안전' 심각하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3.09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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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오염 따라 절반 이상은 도쿄올림픽 불참 동의'
그린피스 방사선 조사 드론(UAV) 나미에 지역, 후쿠시마현, 2018년 10월 [사진=그린피스]
그린피스 방사선 조사 드론(UAV) 나미에 지역, 후쿠시마현, 2018년 10월 [사진=그린피스]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민중 절반이상(55.5%)이 후쿠시마 방사능 우려에 따라 도쿄올림픽 불참의견에 '동의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도쿄올림픽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방사능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국민 10명중 9.2명은 '심각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과 함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 지난해 12월13일부터 15일까지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 무선전화 표본프레임을 이용한 ARS 자동응답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우선 '내년에 개최될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방사능 안전문제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심각 91.6%(매우 69.7%, 심각한 편 21.9%) ▲심각하지 않음 5.5%(심각하지 않은 편 4.0%, 전혀 심각하지 않음 1.5%)로, 10명 중 9명 이상이 매우 심각 또는 심각한 편이라고 답했다. 무응답은 2.9%였다.

특히 전 계층에서 모두 심각하다는 응답이 80%를 상회한 가운데 ▲여성(93.9%) ▲19/20대(92.5%) ▲30대(92.8%) ▲40대(93.4%) ▲50 대(91.0%) ▲서울(92.1%) ▲인천/경기(92.4%) ▲충청(93.3%) ▲호남(91.7%) ▲대구/경북(92.3%) ▲강원/제주(96.8%) 등에서는 90%를 상회했다.

'그럼 방사능오염 문제가 우려되므로 도쿄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동의한다(55.5%) ▲동의하지 않는다(28.5%)로, 동의한다는 응답이 1.9배 높았다. 무응답은 15.9%를 기록했다. 전 계층에서 모두 도쿄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30대(65.4%) ▲40대(69.4%) ▲서울(63.3%) ▲충청(61.1%)에서는 60%를 상회했다.

이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와 관련하여 일본여행 주의와 안전권고가 필요하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는 ▲동의한다(78.4%) ▲동의하지 않는다(14.5%)로, 동의한다는 응답이 5.4배 높았다. 무응답은 7.1%였다. 전 계층에서 모두 일본여행 주의와 안전권고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여성(81.0%) ▲19/20대(80.3%) ▲30대(82.2%) ▲40대(85.4%) ▲서울(81.0%) ▲충청(83.8%) ▲호남(80.5%) ▲강원/제주(85.8%)에서는 80%를 상회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측은 "이번 국민여론조사는 마라톤 코스 등의 올림픽경기장 주변환경의 방사능문제가 심각함에도 도쿄올림픽을 주최하는 일본정부가 괜찮다고 주장하는 상황에 대해 한국 국민들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됐다"면서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들이 우려를 적극적으로 표시했고, 50~60대 연령층보다 20~40대 젊은층의 우려가 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9 년 11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oint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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