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0달러 선 무너졌다”
“국제유가 40달러 선 무너졌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3.10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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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기준 브렌트 34.36 달러, WTI 31.13 달러, 두바이유 32.87 달러
유가 전쟁 본격화 우려·세계 석유수요 감소 전망·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요인
골드만삭스, OPEC+ 합의 성사되지 않을 전재 아래 2∼3분기 30 달러 하회 전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 40 달러 선이 붕괴됐다. 9일 국제유가는 유가 전쟁 본격화 우려, IEA의 세계 석유수요 전망 하향,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지속 등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91 달러 떨어진 34.36 달러, WTI 10.15 달러 내려간 31.13 달러, 두바이유는 15.71 달러 하락한 32.87 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6일 OPEC+ 회의 결렬 이후 주요 산유국이 유가 하락을 감수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유가 전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는 4월 선적분 공식판매가격을 대폭 인하했으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970만b/d 수준인 원유 생산을 4월부터 1000만b/d를 상회하도록 증산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러시아 재무장관은 “러시아는 25∼30 달러 유가를 6∼10년 간 견딜 수 있다”고 밝혔고 에너지장관은 “우리의 석유산업은 여전히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향후 유가 전망과 무관하게 시장점유율도 유지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IEA는 올해 세계 석유수요를 9990만b/d(전년대비 9만b/d 감소)로 전망해 2009년 이후 첫 석유수요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진자수가 11만 명을 넘어섰으며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위협이 매우 근접했다고 발언했다.

골드만삭스는 OPEC+ 합의가 당분간 성사되지 않을 것이란 기본 시나리오 아래 올해 2∼3분기 브렌트 유가가 30 달러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Bank of America와 Standard Chartered 역시 브렌으유 전망을 각각 54 달러에서 45 달러, 64 달러에서 35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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