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그린수소 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영국, 그린수소 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3.11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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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블루수소 사업에 2800만 파운드 지원 발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영국이 그린수소 사업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그린수소 및 블루수소 개발 및 생산 사업 5건에 약 2800만 파운드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2건의 그린수소 프로젝트로 그린수소 사업에는 약 1000만 파운드가 투입된다. Gigastack 프로젝트 지원 규모는 750만 파운드로 5건의 수소 사업 중 지원 금액이 가장 크다. 이 사업은 저비용・대규모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0MW 규모의 ITM Power사의 고분자전해질 전해조를 사용해 그린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것이다. 수전해에는 Ørsted의 Horneasea-1 해상풍력단지에서 발전한 전기를 사용한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세계 최대의 수소생산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olphyn 프로젝트는 312만 파운드를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부유식 풍력발전기에서 해수를 이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풍력발전 전력으로 해수를 담수화하고 이를 수전해해 수소를 생산한다. 또한 발전기에 태양광 패널과 ESS를 장착해 예비전력으로 활용하게 된다. 2023년까지 2MW 규모로 시범생산 시설을 갖추고 시험단계를 거쳐 2026년 10MW 규모의 상업 가동시설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영국 외에 다수 유럽 국가에서도 그린수소 개발과 상용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독일은 2030년까지 전체 수소 생산량 중 20%를 그린수소로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독일은 3월 20억 유로의 수소사업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3GW 이상의 그린수소 설비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이 실현될 경우 독일은 연간 150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계획에는 블루수소도 포함될 예정이다. 블루수소는 단기적인 탄소배출 감축에 활용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그린수소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저감 프로그램에 총 9000만 파운드를 지원키로 했다. 수소사업 이외에 가정・산업 부문에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며 온실가스 감축기술 연구개발 및 시범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부문 연료전환, 지역 스마트에너지시스템 구축, 저탄소 연료 개발 지원 등이 추진된다.

1850만 파운드를 지원해 유리・시멘트・중공업 부문의 연료전환을 도모한다. 기존의 화석연료에서 탈피해 재생에너지 연료 사용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2400만 파운드를 투입해 지역의 에너지 소비를 개선할 방침이다. 스마트에너지 디자인에 2100만 파운드, 기술 개선에 300만 파운드를 배정했다. 스마트에너지 디자인은 20만 이상 가구에 청정에너지 난방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가정부문 온실가스 배출을 80%까지 감축하고 주거용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2200만 파운드는 탄소중립 및 저탄소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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