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 30 달러 선이 붕괴됐다.

16일 국제유가는 역사상 최대 공급과잉 우려, 사우디 아람코 4∼5월 생산 증대 계획, OPEC+ 공동감산점검기술위원회 회의 취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80 달러 하락한 30.05 달러, WTI는 3.03 달러 떨어진 28.70 달러, 두바이유는 2.44 달러 내려간 31.49 달러에 마감됐다.

OPEC 최대 산유국 사우디와 러시아의 생산 증대로 8억 배럴에서 13억 배럴의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2015년 후반에서 2016년 초의 공급과잉 규모인 3억6000만 배럴을 2배에서 3배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16일 사우디 아람코사 CEO가 5월에도 4월의 생산 수준인 1230만 b/d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Novak이 러시아가 4월중 2018년 10월 감산 합의 이전으로 생산 수준을 복구할 것이며 20만 b/d에서 50만 b/d 까지 증산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3.13일)

OPEC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18일 예정됐던 사우디와 러시아 공동 주관의 공동감산점검기술위원회가 취소됐다.

반면 지난주 일요일 미 연준이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P 파격 인하하며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저유가의 이점을 활용해 미국의 전략 비축유를 구매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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