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협력 통한 한국 행상풍력 시장 진출 기대감 표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글로벌 해상풍력 선두주자 오스테드가 일본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스테드는 18일 일본 최대 전력회사인 도쿄전력과 합작회사인 ‘조시 해상풍력발전 단지 K.K’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대만에 이어 일본 시장까지 본격 진출하며 아태 지역 해상풍력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스테드는 지바현 조시시 앞바다에 원활한 조성을 위해 지난해 1월 도쿄전력과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대만 포모사 1처럼 이번 사업도 현지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역 파트너 및 지방 정부와 협력 아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정부의 해상풍력 사업 추진 지원을 위한 ‘재생에너지 해역이용법’ 제정 및 시행에 따라 최근 일본 전력‧에너지 기업들이 대규모 해상풍력 계획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다.
마티아스 바우스바인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일본 해상풍력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지난 30년간 쌓아온 오스테드만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발전이 혁신을 선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마티아스 바우스바인 대표는 오스테드의 해외사업 성공요인으로 현지 파트너사와 유연한 관계를 통한 뛰어난 적응력을 꼽았다. 그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정부 및 공급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현지 파트너사를 적극 활용해 사업 수행이 보다 수월하게 진행됐다”며 “초기단계인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도 상생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오스테드는 한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에 발맞춰 한국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같은 기조 속에 오스테드는 추후 한국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방법으로 사업 진행을 위해 현대스틸산업, 삼강엠앤티, LS전선 등의 국내 기업들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으며 지속가능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