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 합의 안되면 미국 중소 셰일업체 줄도산 한다”
“감산 합의 안되면 미국 중소 셰일업체 줄도산 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3.20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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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업계 손익분기 50∼55불… 자금 부족 중소업체 어려움 직면
셰일혁명 이래 처음으로 미국 원유 생산량 감소세 전환 전망
현상황 지속되면 셰일업계 일자리 2분기 1만4000여개 사라져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OPEC+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감산 합의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미국 셰일업계 중소업체들의 줄도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주휴스턴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OPEC+ 감산 합의 실패와 관련해 현지 전문가들은 국제원유 수요 감소 및 이로 인한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될 경우 올해 처음으로 하루 평균 1300만 배럴 생산을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던 미국 원유 생산량도 셰일혁명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며 WTI도 머지않아 20 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현지 석유·가스업계 관련 단체들은 OPEC+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감산 합의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현지 셰일업계 손익분기 유가가 50∼55 달러대인 점을 감안 시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의 줄도산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향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규제 완화, 기술혁신 및 원가 절감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미국 셰브런사는 최근 발표한 금년도 신규 사업계획을 수정 발표했고 현지 LNG 전문기업 Tellurian사는 전 직원의 40% 이상을 해고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현지 업계 일자리 수가 2/4분기 중 1만4000여개 가량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유가 급락으로 엑손모빌사, 세브런사 등 메이저기업의 주가가 12∼15% 가량 하락했고 Occidental사, Marathon사 등 석유가스 개발사업 부문만 운영하는 소위 Independent 회사들은 40∼44% 이상의 대폭락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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