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제성장·에너지소비 ‘탈동조화’ 뚜렷하다”
“선진국, 경제성장·에너지소비 ‘탈동조화’ 뚜렷하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3.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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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기술 발전 인한 에너지 소비 효율 개선 주요인
“한국, 단기간에 에너지 소비 감소세 돌아설 가능성 낮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에너지 관리 모습
스마트폰을 이용한 에너지 관리 모습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주요 선진국에서 에너지 소비와 경제 성장의 관계가 이미 탈동조화로 진입했거나 동조화 정도가 약화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 이슈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금융 위기가 발발하면서 주요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에너지 소비의 구조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GDP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총 에너지 소비는 지난 2007년경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2010년대부터 정체되거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산업구조의 변화, 에너지 절약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효율 개선과 에너지 믹스의 변화 등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기술적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전력 소비 비중 정체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원단위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 경제 침체기인 2008년을 제외하면 GDP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에너지 소비는 2007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1990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왔던 전력화율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력 공급 불안의 영향으로 2010년 이후 하락해 안정화되고 있다.

독일의 경우 GDP는 금융위기 등의 시기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총에너지 소비는 2007년 이후 하락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20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일본과 유사한 경로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단기간에 일본처럼 에너지 소비가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다만 에너지전환 정책 등에 따른 에너지 효율 개선으로 주요 선진국처럼 동조화 정도가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대부분 선진국은 경제 및 인구 성장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며 원단위도 개선되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이후 주요 선진국에서 전력화 현상이 정체되고 있으며 이는 전환 과정에서 손실되는 에너지 소비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