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에너지소비 중 신재생 비중 14%’ 목표 달성 어렵다” 판단
대규모 해상풍력·태양광 단지 건설 등 발전시설 확충 ‘박차’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네덜란드가 신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 및 태양광 단지 건설 등 발전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2019년 신재생에너지 성장에도 불구하고 EU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소비가 저조한 수준이다. 지난 1월 Eurostat이 발표한 ‘2018년 EU 신재생에너지 소비 비율’에서 네덜란드는 EU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2020년까지 총 에너지 소비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 14%’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는 이러한 상황 극복을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 및 태양광 단지 건설 등 발전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기존 기술을 활용한 시설 외에 유럽 최대 규모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설치 등 신규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네덜란드 Zwolle 지역 토사 채취로 생겨난 호수를 활용해 7만2000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 7000가구에 공급이 가능한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 극대화를 위해 경제기후정책부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인 SDE+를 확대 개편한 SDE++를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연간 50억 유로 투자 계획 등 정부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SDE++ 지원 기술 분야에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수전해를 통한 수소생산 등을 추가해 혁신 기술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2019년 네덜란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18억kWh로 2018년 185억kWh 대비 17.8% 증가했다. 2018년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2019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육상 및 해상풍력이 가장 큰 비중(49%)을 차지했으며 바이오매스(26%), 태양광(24%), 수력(1%) 순으로 나타났다.
풍력 발전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07억kWh를 기록했으며 저조한 신규 풍력발전시설 설치*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4%에서 2019년 49%로 감소했다.
다수의 바이오매스 발전설비 유지관리 작업이 2018년 마무리 돼 2019년 바이오매스 발전량은 2018년 47억kWh 대비 23% 증가한 57.7억kWh를 기록했다.
태양광 발전량은 2018년 37억kWh 대비 약 40% 증가한 52억kWh를 기록했는데 이는 대규모 태양광 패널 신규 설치(빌딩 지붕 등)로 발전용량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